시작은 빠를수록 좋지만, 늦은 때란 없습니다
커리어 코칭 일기 (Work & Tech) 700 어린 시절, 그러니까 10대 때부터 직업적 꿈을 갖는다는 것이 쉬운 미션은 아닙니다. 학교에서 때때로 장래희망을 묻기는 하지만, 그 질문에 필요한 고민이 무엇인지 알려주지 않습니다. 부모님도 딱히 미래 직업에 대해서 가이드를 주진 않으시고 그저 공부 열심히 해서 대기업 가면 좋겠다고 하시죠. 드물게 10대 시절부터 아주 구체적으로 직업적 꿈을 꾸는 사람도 있습니다. 예컨대, 의사, 변호사, 과학자 등 주로 전문 직종에 해당하는 직업을 꿈꾸는 것입니다. 아님 음악과 미술, 체육 등 예체능 꿈나무도 가끔 볼 수 있죠. 그런데 회사원이 되겠다고, 그것도 어떤 산업 분야로 진출하고 싶다고, 어떤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떠올리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직장인이 될 확률이 매우 높은데도 말이죠. 그래서 개발자가 되고 싶지만 어떤 회사, 어떤 산업, 어떤 프로젝트를 해보고 싶은지 미리 고민해 본 사람들이 드뭅니다. 산업은 상관없다고, 오로지 개발만 할 수 있으면 된다고 생각하는 분은 있습니다. 그것도 훌륭한 생각이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막상 취업 시즌이 되고, 채용 공고를 이리저리 살펴보면 어디로 입사 지원해야 하는지 막막한 생각이 듭니다. 그냥 묻지마 지원하기엔 지원서에 동기로 쓸 말이 생각나지 않죠. 자신이 무엇에 관심 있는 사람인지 알아야 합니다. 취미는 무엇인지, 평소 자주 사용하는 제품 또는 서비스는 무엇인지 알아야 합니다. 결정과 선택의 순간에 자신이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알아야 합니다. 이와 같은 내용을 바탕으로 회사를 선택할 수 있고, 올바른 선택을 해야 입사 후에도 오랫동안 즐겁게 근무할 수 있습니다. 개발자 출신 부모님이 강력하게 개발자가 되길 권유하셔서 중학생 때부터 개발 공부를 했다는 분을 만났어요. 비록 자의는 아니었지만, 직업을 떠올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부모님이 계셨다는 것과 거부하지 않고 한번 해볼까 가벼운 마음으로 도전했던 마음이 훌륭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훌륭한 개발자가 될 수 있겠다고 확신하긴 어렵지만, 적어도 빠르게 개발 역량을 쌓아서 성공이든 실패든 경험하는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우리도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지금부터라도 무엇이든 과감하게 시작한다면 긴 인생과 커리어 동안 목표를 이룰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