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협업 캔버스앱은 무덤으로 가기로>
구글의 앱 무덤은 꽤 유명합니다.(https://killedbygoogle.com/) 여러가지 실험/시도를 하다가 목표한 성과가 나지 않으면 프로덕트 종료인 선셋처리를 하는 곳입니다. 최근에 무덤으로 간 유명한 기능으론 유튜브의 '스토리'기능이 있었죠. 나올 때부터 스냅챗이나 인스타그램의 '일정기간 유효 메시지'를 베꼈다고 할 정도로 비슷한 기능인데 소리 소문없이 사라졌습니다. 오늘은 그 무덤에 가는 리스트에 하나가 추가 되었는데, 이건 좀 심각합니다. 팬데믹을 거치면서 매우 인기가 있던 '온라인 현업 캔버스'앱인 잼보드JamBoard 라는 앱이 다른 앱들과의 경쟁에서 백기를 들고 2024년에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뭐 일단 기능이나 사용성이 이 분야 리더인 Miro나 Mural에 비해 한참 떨어지고, Figma에서 새로 출시한 FigJam보다도 못하니 천하의 구글,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갖고 있는 상황에서도 경쟁이 안되었던게 사실입니다. 구글은 사실 사용성과 디자인에 그리 뛰어난 기업은 아닌게 애플의 행보와 완전히 다르기 때문입니다. 애플은 iOS16과 함께 프리폼Freeform이란 협업 캔버스를 내놓고 미로와 뮤럴에 엄청난 데미지를 주고 있거든요. 또한 구글의 이 잼보드는 5천달러짜리 화이트보드 하드웨어 디스플레이를 만들어 팔았거든요. (https://www.theverge.com/2017/5/23/15680250/google-jamboard-digital-whiteboard-hands-on-video) 이것도 동시에 단종한답니다. 😡🤬😠😭 2024년 9월 30일 이후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도 제공되지 않고, 라이선스 구독도 만료되구요. 이 화이트 보드는 기업뿐만 아니라, 학교에도 많이 들어갔는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안되면 뭐... 깡통되는 거죠. 여하튼 구글 하드웨어는 구매가격이 애플보다 저렴한게 매력이긴 했지만 이런 상황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면 구매를 쉽게 결정하긴 힘들어 보입니다. 플랫폼을 갖고 있는것이 분명 유리한 면이 많지만, 그것을 어떻게 이용하여 지속가능한 프로덕트를 만들어내느냐는 전혀 다른 이야기임을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