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그냥 시도하고, 빠르게 실패하라는 말에 반대한다. 나는 내추럴 본 개발자라서 예전엔 일단 만들고 보자라는 말이 진리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젠 아니다. 그랬던건 내가 무언가를 만들 수 있는
일단 그냥 시도하고, 빠르게 실패하라는 말에 반대한다. 나는 내추럴 본 개발자라서 예전엔 일단 만들고 보자라는 말이 진리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젠 아니다. 그랬던건 내가 무언가를 만들 수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리고 재미로 하니까 가능한 일이었지, 사실 무언가를 시도하거나 만드는 일은 굉장히 큰 시간적, 비용적 자원과 에너지를 소모하는, 가장 비싼 일이다. (오랫동안 그렇게 살았더니 생각을 깊이 하지 못하는 부작용이 생겼다 😭) 따라서 무언가를 시도하기 전에 생각을 정말 충분히 깊이 해야 한다. (많이보다 깊히가 중요하다. 마리아나 해구의 바닥에 닿을 정도로 깊이.) 대부분의 문제는(내 생각에 거의 80~90% 이상) 조사와 토론을 통한 깊은 생각을 통해 알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에게 깊게 생각하는 것은 매우 어렵고 힘든 일이기 때문에, 회피성으로 일단 해보자라고 하는 것이라고 본다. 물론 해 봐야 알 수 있는 일도 있다. 하지만 해봐야 아는 일인지 아닌지, 그래서 해봐야 할지도 깊은 생각을 통해 알아낼 수 있다. 인간을 왜 생각하는 동물이라고 하겠는가. 일단 시도하고 빠르게 실패하라는 의미가 무엇인지는 충분히 안다. 그리고 그런 실행력이 필요하다고는 생각한다. 하지만 그러다보면, 쓸모없는 일만, 실패만 계속 할 수 있다.(크흑..ㅠㅠ) 일에 진척이 없으니, 개발자와 디자이너가 놀고 있으니 빨리 뭐라도 해야한다는 생각을 할 수 있다. 이것이 가장 위험한 생각이다. 실행력은 중요하다. 하지만 깊고 충분한 생각없는 실행은 안하느니만 못하다. 그래서 최근 몇년간 이 부분을 스스로 개선해보려고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