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소비가 아니라 느끼는 것입니다
일삶기록 (work & life) 728 음악은 감상하는 것입니다. 귀로 듣고 흘리는 것이 아니라 이해하고 생각하며 들어야 합니다. 가사를 음미하며 리듬을 듣고 머릿속으로 상상하며 음악을 감상할 때 비로소 참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콘텐츠를 소비하는 것 시간을 때우는 일에 불과합니다. 진심으로 정성을 다해 보고 듣고 이해하고 맛볼 때 콘텐츠를 소화할 수 있습니다. 음악은 귀로 듣지만, 머리와 가슴으로 맛보아 느끼는 것입니다. 음악 감상에 정답은 없습니다. 내가 느끼면 그것이 감상이 되는 것입니다. 비록 작곡과 작사한 사람이 이러한 의도를 가지고 음악을 만들었다고 하더라도, 듣는 이가 저러하다고 느끼면 그런 것이죠. 그래서 음악을 비롯한 예술이 재미있습니다. 정답이 없고, 그저 느끼기만 하면 되기 때문이죠. 오늘은 회사 구성원들과 특정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한 곡을 듣고 가사가 의미하는 바를 곱씹어서 서로에게 이해와 느낌을 공유하는 것입니다. 같은 리듬을 듣고 같은 가사를 보아도 서로 다른 감상평을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고 재미있었습니다. 빠르게 흘러가는 일상 가운데 잠시 타임랩스를 걸어 시간이 느리게 지나가도록 설정한 듯한 느낌이 들 만큼 음악 감상 토론은 흥미로운 감정이 들었습니다. 우리가 살면서 얼마나 소비만 하며 지내고 있는지 반증하는 기회였습니다. 오늘 깨달음을 바탕으로 속도보다 제대로 하는 것에 더 초점을 맞춰 살아보려고 합니다. 빨리하려고 짜증 내고, 내 마음대로 안 되어서 실망하는 것보다 조금 느려도 천천히 음미하는 습관을 가져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