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단 LG트윈스 우승 전략
야구에 대한 조예가 깊은 구광모 구단주가 '보스턴의 길+휴스턴의 길'을 적절히 융합해 멋지게 해냈다. 29년 묵은 숙원을 푼 LG가 젊은 구단주의 새 바람과 함께 바야흐로 새로운 왕조 시대의 출발점에 섰다. 구단주가 대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보스턴 레드삭스 간 차이'를 물었다. 휴스턴은 2017년, 보스턴은 2018년 월드시리즈 챔피언이다. 차 단장은 "휴스턴은 오랜 탱킹을 통해 유망주를 키웠고, 보스턴은 적절한 타이밍이 오면 윈나우로 슈퍼스타를 영입했다"고 우승에 접근하는 방식의 차이를 설명했다. 질문의 이유는 분명했다. 구단주가 원한 LG 트윈스의 미래는 "1년 반짝이 아닌 지속 가능한 강팀"이었다. 이를 위해 "화수분 야구가 가능한 팜 시스템"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홍창기 등 특정 유망주를 직접 언급하며 '어떻게 성장시킬 것인가'를 구체적으로 물어볼 정도였다. 구단주가 다시 물었다. '왜 모든 단장과 감독이 바뀌면 3년 안에 우승하겠다고 이야기 하는 겁니까?' 차 단장은 "팜이 탄탄하게 잘 만들어진 팀이라면 몰라도 하위권 팀은 3년 안에 우승 못합니다. 지속적인 강팀으로 우승까지 넘보려면 5년 정도는 걸릴 것 같습니다. 팜을 키우는 시간인 3년 동안은 외부 FA를 잡지 않겠습니다"라고 답했다. 약속했고, 실천했다. 3년 간 외부 FA 영입 없이 2군 유망주들을 키웠다. 외부FA 영입 없이 유망주 발굴에 힘써온 '약속의 3년'이 지난 지난해, LG는 박해민을 FA로 외부에서 영입했다. 이제는 우승할 때가 됐다는 판단이었다. 올시즌을 앞두고는 안방마님 박동원까지 FA로 영입했다. 구단주의 폭 넓은 이해와 조바심 없이 장기적 호흡으로 기다려준 결실이 2023년 통합우승의 결실로 돌아왔다. 원문: https://m.sports.chosun.com/mobile/amp/article.amp.htm?id=202311150100106530014334&ServiceDate=2023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