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틱낫한 스님의 책 모아보기 >
1 요즘 불교에 관심이 많다. 종교적인 관점보다 석가모니와 훌륭한 스님들의 말씀과 가르침에 크게 공감한다. 2 서점에서 금강경을 해설한 책을 봤다. 신간이다. 그런데 이 책을 읽을까 말까. 망설였다. 기회비용을 생각한다. 이 책이 지금 내가 읽을 적합한 책이 맞을까. 3 그래서 도서관에 가봤다. 더 많은 책들을 보기로 했다. 금강경뿐만 아니라 불교의 다양한 책들이 모여있었다. 책 구경만 하는데도 시간이 휙 지나갔다. 4 그렇게 한참 여러 책을 뒤적이다 두 권을 골랐다. 금강경이 아니었다. 틱낫한 스님의 책 두 권이다. 5 틱낫한 스님. 이름만 들어봤던 분이다. 두 권의 책이 지금의 나에게 주는 울림이 있었다. 금강경보다 더 끌렸다. 6 이 책 두 권을 번역하신 분은 목사님이다. 이 책들 이외에도 대부분의 틱낫한 스님 책들을 번역하셨다. 스님의 말씀을 목사님이 번역하다니. 조금 의외기도 하지만 왠지 더 깊이와 신뢰가 갔다. 7 '너는 이미 기적이다' 서문에서 말한다. 이 책을 한 번에 너무 많이 읽지 말라고. 완독과 속독이 미덕인 보통의 책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말이다. 8 텍스트의 양만 보면 1시간이면 다 읽을 양이다. 하지만 어떤 한 페이지를 읽고 수분을 계속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다. 아침마다 몇 장을 읽으며 곰곰이 생각한다. 정확히는, 나에게 생각거리를 던져주는 문장을 찾는다. 9 좋은 책은 늘 자극을 준다. 움직이게 한다. 또 생각하게 만든다. 책만이 할 수 있는 사람을 움직이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