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문득 든 생각》
1️⃣ 무언가 생각나서 적을 수도 있지만, 적으려고 하니 생각을 정리하다가 생각이 연결될 때가 많습니다. 행동이 생각을 좌우할 수도 있죠. 어떤 행동을 의도적으로 하면 그 행동이 태도를 바꾸고 바뀐 태도는 생각과 말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의식적으로 더 건강하고 선한 행동을 하려고 노력할 필요가 있습니다. 착한 척 말을 하고, 착한 척 행동하면 선함이 자랍니다. 2️⃣ 계속 하다보면 의식하지 않는 지경에 이른다. 재택근무만 3년 넘게 하다가 새로운 회사의 근무체계에 맞춰 대면근무를 시작했습니다. 처음 1달은 재택근무를 하다 여러 거점 오피스를 오가며 출퇴근을 하는 것이 어렵고 피곤했죠. 2달째가 되어도 비슷했고요. 3달째가 되니 피곤하지만 별 생각이 없어졌습니다. 4달째가 되니 출퇴근 시간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쓸 지 고민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택시에서 이동 중에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멀미가 나니 눈을 감고 노이즈캔슬링 이어폰을 꽂습니다. 바깥 찬 공기를 마시기 위해 창문을 살짝 열고 좋아하는 음악이나 팟캐스트, 오디오북을 듣습니다. 계속 하면 같은 상황과 행동을 하면서 느끼는 감정이 달라집니다. 3️⃣ 대단한 것이 아니라도 꾸준히 공유하는 습관을 갖는 것만으로도 나아질 수 있습니다. 공유를 하면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과 연결되고 경험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회가 훨씬 더 자연스럽게 주어지기 때문이죠. 최근 여러 종류의 제안을 받고 나서 가장 먼저 의식적으로 하는 생각은 '공유하자'라는 기준입니다. 내가 정답이 아니어도 괜찮으니, 표본을 늘린다는 생각으로, 나와 비슷한 표본들과 연결될 수 있는 감사한 기회라고 생각하며 공유하기로 했습니다. 4️⃣ 빼어난 서비스, 몰입감 가득한 공간 모두 좋은 제품에 속합니다. 좋은 제품이 설계, 디자인한 대로 사용자에게 경험으로 전달되기 위해서는 좋은 운영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지난주 파주 콩치노 콘크리트에 방문했다 운영의 중요성을 다시금 절실히 느꼈습니다. 수억 원이 넘는 스피커 시스템, 음악감상에 최적화된 건축물이었지만 신청곡을 LP가 아니라 유튜브에서 검색해서 틀어주는 모습을 보면서 여러 감정이 동시에 떠올랐습니다. LP로 재생하던 음악을 멈추고 노트북을 연결한 후 유튜브에서 신청곡을 틀자 볼륨은 제 기준으로 50%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소리가 줄자 주변 소음이 들리기 시작했고, LP를 틀 때에는 나오지 않던 영상이 빔프로젝터를 통해서 흘러나왔습니다. HDMI 케이블을 연결한 탓이었죠. 음악을 감상하던 사람들은 콘크리트 벽에 스며든 영상이 나오자 시선을 뺏겼고 대화의 주제가 달라졌습니다. 제가 신청한 곡은 아래 2곡이었습니다. 메가히트한 2곡 LP가 공간 한쪽을 차지한 LP 선반에 없었던 것인지, 찾기 어렵거나 귀찮아서 유튜브를 튼 것인지 모르겠지만 3번째 신청곡은 없었습니다. 좋은 제품도 운영이 따라주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 아니라, 좋은 제품을 만들려면 운영까지 고려해야 합니다. * Adele "Rolling in the Deep" * Damien Rice "The Blower's Daugth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