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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이라는 단어가 싫은이유

글을 남기다가 의도적으로 성장이라는 단어를 회피하고있는 나를 발견하고 왜 그 단어를 피하고 있는지에 대해 잠시 고민해 봤다. 일단 성장이라는 단어는 한단계 나아가고 발전하는 모습을 표현한 단어라고 정의할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근본적으로 사람과 사람사이의 높고 낮음을 표현하는 것에 알러지 반응이 있다. 성장이라는 단어 자체가 주는 이미지는 긍정적 이지만 또한 상대적인 특성을 지니고 있다. 덜 성장한 사람이 있어야 더 성장한 사람이 존재할 수 있는 것이고 이것은 궁극적으로 자만과 경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같은 노력 대비 성장의 크기는 개인의 타고난 능력에 따라 크게 좌지우지될 수 있고 어떠한 것을 성장이라고 부를 것이며 무엇이 더 위대한 성장인가를 정의내릴 수 없다는 애매모호함이 있으므로 성장이라는 단어를 사람에게 붙일때는 키의 성장 정도에 붙이는게 적절하지 않나 생각해 본다.  내가 너무 삐뚫게 생각하는건가. 😂 여하튼간에 나는 비슷한 의미로 경험을 쌓는다 같은 표현을 더 좋아한다. 경험이 많고 적음은 단지 어떤 일이나 상황에 있어 내가 좀더 노출되어본 경험이 더 있을 뿐이고 결코 내가 너보다 나은 사람이어서가 아닌 그저 조금 더 오래 일을 했거나 좀 더 많은 일에 노출되어 보았기 때문에 조금더 알 수도 있음을 표현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조금은 더 겸손하고 상대방을 배려하는 표현이라 생각되기 때문이다. 그저 개인적인 생각일 뿐 별 성장라는 단어를 쓰지말자는건 아니고, 다만 성장이라는 단어가 결국 남들보다 빠르게, 더 많이, 등등 경쟁적인 표현과 더 어울리는 단어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문득 들어 잠들기 전 뻘글을 남겨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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