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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기업용 소프트웨어의 주인은 CIO 혹은 CEO 였습니다. 기업의 경영자 관점에서 비즈니스를 잘 굴러가게 하기 위한 도구였기 때문입니다. 월말 결산은 잘 되는지, 고객 배송 처리는 잘 해주는지

과거 기업용 소프트웨어의 주인은 CIO 혹은 CEO 였습니다. 기업의 경영자 관점에서 비즈니스를 잘 굴러가게 하기 위한 도구였기 때문입니다. 월말 결산은 잘 되는지, 고객 배송 처리는 잘 해주는지 같은 문제가 가장 중요했습니다. 아직도 기업용 소프트웨어 구매의 가장 중요한 의사 결정자는 CIO 혹은 CEO 입니다. 한 두푼 하는 것도 아니니까 말이죠. 하지만 기업용 클라우드 어플리케이션이 시장에 도입되고 나서는 조금 다른 모습들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클라우드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인 구독(Subscriptoin) 방식에 방점이 찍히면서, 비즈니스에 도움을 주지 않는 솔루션(소프트웨어)를 쫒아내는 것이 예전보다 더욱 쉬워졌기 때문입니다. (아직 까지 그렇게 쉽지는 않지만) 마치 장기 렌탈 자동차를 바꾸는 것 처럼 말이죠. 구독 모델로 바뀌면서 '첫 구매 의사 결정' 만큼 중요해진 것이 바로 '리뉴얼 의사 결정' 입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가장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건 바로 현업 사용자 들이죠. 아무리 경영자가 시스템을 그대로 사용하고 싶어도, 사용자가 참여하지 않는 시스템은 무용지물이기 때문에 클라우드 시대의 기업용 소프트웨어는 사용자 중심으로 갈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과거 보다 더 중요해 진 것이 바로 기업용 소프트웨어의 UI/UX 입니다. 이미 많은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UI/UX 분야에 어마어마한 돈과 인재를 투자하고 있고 과거보다 나아진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예뻐진 것 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죠. 소비자 어플리케이션의 사용자 경험보다 더 많은 것들 - 예를 들어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충분히 담아내는가 - 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기에 디자인 요소 하나를 빼고 추가하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기업용 소프트웨어 UI/UX 분야에서도 가장 많이 이야기 되는 것이 HCD 인 것 같습니다. 그동안 이야기 해 오던 UX 혹은 디자인 씽킹과 함께 HCD 가 많이 이야기 되면서 기업용 소프트웨어에서 고려해야 하는 많은 것들을 어떤 방식으로 시스템에 담아낼까를 고민하고 시장에 내어놓고 있습니다. 실제로 고객을 만나 이야기를 하다 보면 많은 불편 사항이 사용자 편의성에서 나옵니다. 프론트엔드 기술이 발전하고, 이제는 코딩 없이도 간단한 UI 나 로직 변경 정도는 수행할 수 있는 기술들을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계에서도 계속 내어 놓고 있고, 그 가운데 HCD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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