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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이미지에서 ‘유명한 비즈니스 리더(famous business leaders)’를 검색하면 팀 쿡, 일론 머스크, 워런 버핏, 리처드 브랜슨 등 다양한 남성 리더가 많이 나온다. 하지만 같은

구글 이미지에서 ‘유명한 비즈니스 리더(famous business leaders)’를 검색하면 팀 쿡, 일론 머스크, 워런 버핏, 리처드 브랜슨 등 다양한 남성 리더가 많이 나온다. 하지만 같은 단어를 검색했을 때 나오는 여성 리더의 사진은 남성 리더에 비해 너무 적다. 그리고 ‘누구나 알 만한’ 여성 리더도 거의 없다. 셰릴 샌드버그, 인드라 누이의 사진만 반복해서 나올 뿐이다. 고객 서비스 소프트웨어 회사 라이브퍼슨이 발표한 한 설문조사 결과도 충격적이었다. 18세 이상 미국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기술 분야의 유명한 남성과 여성 리더 이름을 댈 수 있는가”란 질문에 대상자 중 8.3%만이 유명한 여성 리더를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경영 세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화두는 다양성과 여성 리더십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남성 리더들이 훨씬 많다. 심지어 라이브퍼슨의 설문조사 결과에서 나타났듯이, 현존하는 여성 리더는 남성 리더만큼 사람들에게 각인되지 않았다. 왜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일까? 이에 대한 한 가지 의견은 토마스 차모로프레무지치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 심리학과 교수의 저서 에서 찾을 수 있다. 차모로프레무지치 교수는 자신감 있는 사람이 곧 능력 있는 리더라는 잘못된 인식 때문에, 상대적으로 자신감을 더 드러내는 성향의 남성들이 리더로 많이 선정되고, 좋은 리더로 인식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1️⃣개인의 능력, 특히 남성의 능력과 리더십의 상관관계에 대해 연구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는가? 🅰️젠더는 내 주요 연구 분야가 아니었다. 그러나 수백만 명의 리더에 대한 데이터를 취합한 뒤 젠더, 성격, 리더십이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지 심도 있게 알아볼 수 있었다. 나와 연구진은 2가지에 중점을 두고 조사했다. (1) (리더 후보자의) 젠더와 성격이 리더에 대한 우리의 선택을 어떻게 형성하는가다. (2) 이렇게 선택된 리더가 조직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봤다. 리더십과 젠더에 대해 얘기할 때 사람들은 보통 여성 리더십의 부족에 대해 지적한다. 그러나 그보다 더 큰 문제가 있다. 바로 우리가 선택한 리더 대부분이 능력이 없다는 점이다. 이런 무능력한 리더는 결국 사람들의 몰입도, 신뢰, 생산성을 떨어뜨린다. 내가 자란 아르헨티나는 물론 한국 미국 모두에 해당되는 말이다.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리더가 갖춰야 할 능력이, 실제로는 좋은 리더가 되기 위해 필요한 능력이 아니기 때문이다. 여기서 젠더 요소가 들어온다. 우리는 자신감 있고 카리스마 있는 사람에게 끌려 그런 사람을 리더로 뽑는다. 이런 성격의 사람은 남성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우리에게 필요한 리더는 능력 있고, 겸손하며, 도덕적인 사람이다. 여성이 이 모습을 갖춘 경우가 더 많다. 2️⃣연구 시작 전에는 당신도 카리스마와 자신감이 리더십의 기본 요소라 생각했는가? 🅰️아니다. 앞서 말했던 것처럼 나는 아르헨티나에서 자랐다. 그곳의 리더들은 카리스마와 자신감을 갖췄지만 결국 좋지 않은 성과를 냈다. 퍼스트 레이디였던 에바 페론, 카를로스 메넴 전 대통령,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데 키르치네르 전 대통령이 대표적 예다. 영국과 미국에서 약 20년 동안 생활하면서 다른 국가 리더들에 대해 연구하면서 내린 결론이 있다. 아르헨티나와 마찬가지로, 다른 국가의 리더들 역시 카리스마와 자신감처럼 개인이 생각하는 본인의 능력(self―perceived talents)이 실제 능력보다 더 크다는 점이다. 3️⃣2013년 HBR 기고에서 남성 리더가 많은 이유는 “여성의 능력이 부족하거나 그들이 동기 부여가 되지 않아서가 아니라, 사람들이 남성의 무능력함을 인지하지 못하기 때문”이라 주장했다. 왜 그런가? 🅰️이는 남성/여성의 문제는 아니다. 사실 어느 사람이 좋은 리더가 될지는 분별하기 어렵다. 개인이 리더십을 갖출 가능성은 눈으로 보여지지 않는다. 이 때문에 면접이나 미디어 인터뷰를 할 때 사람들은 리더십 가능성을 나타내는 가짜 신호를 보낸다. 자신감, 자기주장성, 심지어 공격성까지 보인다. 이는 중세 시대, 혹은 구석기 시대에 중요한 리더십의 요인이었다. 리더는 이런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인식이 남아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이런 리더를 선호한다. 그러나 이런 사람들은 본인의 한계를 인식하지 못한다. 그들이 능력이 부족해도 자신감 있어 보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4️⃣기업이 리더의 카리스마에 ‘눈이 멀어서’ 잘못된 리더십을 원하고 있다는 건 어떻게 알 수 있을까? 🅰️간단하다. 기업 내 리더들을 둘러보면 된다. 위험을 감수하고 자신감이 충만한 리더가 조직에 넘쳐 난다면 그 조직은 리더십에 대한 편견을 갖고 있고 사업을 위험에 처하게 하고 있다. 개인이 리더로 적합한 인물인지 판단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성격검사와 지능검사다. 또한 이런 검사를 통해 리더들은 자신이 갖고 있는 가능성에 대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리더로 선정된 이후에도, 이런 검사 결과는 (얼마나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가에 관계없이) 리더를 코칭하고 역량을 강화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 5️⃣여성 리더십의 중요성이 많이 이야기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왜 아직도 남성 중심의 리더십이 훨씬 더 많을까? 🅰️과거보다 현재 여성 리더들이 더 많아졌다는 점은 사실이다. 그러나 여성 리더십 강화는 더 빠르게 진행돼야 한다. 앞서 말했듯이 우리가 개인의 능력만으로 리더를 선정한다면 남성보다는 여성이 더 많이 뽑힐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정반대다. 여성 리더들이 더 많이 배출되기 위해서는 결국 사람들이 여자들의 능력을 더 잘 인지해야 한다. 현재 경영 세계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이슈 중 하나는 다양성이다. 나는 (성별, 나이, 인종 등이 아닌) 능력에 초점을 맞추는 정책이 가장 좋은 다양성 정책이라 생각한다. 6️⃣카리스마와 자신감이 리더십의 요소가 아니라면, 무엇이 리더십을 구성하는가? 🅰️역량, 겸손함, 도덕성, 대인관계, 자기인식, 호기심, 코칭 수용 능력 등이 리더십의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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