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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절한 회의 준비 시간

고민하며 회의록을 쓰다가 문득 든 생각인데, 앞으로는 AI로 인해 또 어떻게 바뀔지 모르겠지만 현재는 TDD가 대부분의 경우 이익이라는 건 설명이 필요 없는 시대다. 개개인이 못하는 건 슬프지만 어쩔 수 없고. 내가 처음 TDD를 할 때 테스트 코드 양이 운영 코드의 5배 정도가 되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했고 연습과 도구를 통해 3배 정도로 줄였다. 하지만 곧 3배로 줄이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피해를 발견했고 이제는 다시 5배 정도로 늘어났다. 그러니까 운영 코드의 5배가 되는 테스트 코드를 쓰는 것이 손실이 아니라 오히려 이익이다. 새 팀에 와서 내가 하는 일의 1/4은 1:1이고 1/4은 회의 참석, 1/4은 회의록 작성이다. 나머지 1/4은 기타 등등. 그런데 내가 회의에서 제안한 안건이 예상한 시간을 사용해서 기대한 결론을 무리 없이 도출하는 경우 회의록 작성 시간을 대충 보니 논의 시간의 5배 정도 되는 듯 하다. 그러니까 15분 논의할 안건이라면 회의록 작성은 75분, 1시간 논의할 안건이라면 5시간을 회의록 쓰는데 시간을, 그것도 집중해서, 사용했을 때 매끄러운 회의가 진행된다. 아직도 테스트 코드 없이 운영 코드를 쓰고 회의록 없이 회의하는 팀이 많은데 그 중 일부는 역량이 부족하기 때문이고 일부는 그게 더 빠르고 이익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후자는 아마 나와는 다른 세상에서 살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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