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뼈맞았네요> 길을 묻는 잘못된 방법
외지인이 갈림길에서 현지인에게 길을 묻는 상황 외지인: 이 길로 가면 선릉역이 나오나요? 현지인: 그래요. 그 길로 가면 선릉역이 나와요. 외지인: 그럼 이 길로 가도 선릉역이 나오나요? 현지인: 그래요, 그 길로 가도 선릉역이 나와요. 외지인: 그렇다면 제가 어느 길로 가는게 더 좋을까요? 현지인: 그게 나랑 무슨 상관이요! 여기서 외지인의 실수(?)는 두가지라고 합니다. 질문 첫머리에서 “이 길로 가면“이라는 표현은 상대방을 인격체가 아니라 한낱 정보 출처로 대한 격이었다. “선릉역 가는 길을 찾고 있어요. 좀 도와주시겠어요?“라고 말했다면 현지인을 자신의 처지에 더 적극적으로 끌어들일 수 있었다. 택일식 질문의 함정. 상대방으로부터 “단언“과 다를 바 없는 택일식 질문을 받으면 자신이 모른다는 사실을 인정하기가 훨씬 힘들어진다. 심지어 대화를 끝내고 싶어서 답변을 얼버무리거나 중요한 정보를 감출 수 있다. 위의 글은 에 나오는 예시인데요. 어제 읽다가 심하게 찔렸습니다. 저도 슬랙이나 미팅에서 자주 범했던 잘못이었습니다. 상대방을 정보확인의 객체가 아닌 인격체로 생각하고, 내가 처한 상황(배경)을 구체적으로 전달하고 도움을 청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네요. 일하다 보면 가끔씩 급한 마음에 질문부터 하는 경우가 있었는데요. 무언가를 문의드릴때는 구체적으로 내 상황을 설명하고 도움을 요청하도록 해야하겠습니다. 이것이 문제 해결에 외지인(내가) 질문했을 때는 생각지도 못했던, 현지인(상대방)이 알고 있었던 다른 정보(지하철 공사로 인해 다른 곳으로 가야한더던지)를 알려주게끔 유도하는데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외지인: “지하철 2호선을 타려고 선릉역에 가려고 합니다. 혹시 잠시만 도와주실 수 있으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