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각지와 일본, 호주, 러시아, 덴마크, 짐바브웨 등 세계 각국에서 지켜본 관객은 곡이 끝날 때마다 연신 "나훈아! 나훈아!"를 연호했다. 가황의 출연에 대기업 등에서 광고가 다수 붙었으나 공
"전국 각지와 일본, 호주, 러시아, 덴마크, 짐바브웨 등 세계 각국에서 지켜본 관객은 곡이 끝날 때마다 연신 "나훈아! 나훈아!"를 연호했다. 가황의 출연에 대기업 등에서 광고가 다수 붙었으나 공연 흐름을 고려한 듯 중간광고는 없었고, 다시보기 서비스도 제공되지 않았다." 어젯밤처럼 남녀노소가 한자리에 모여 TV를 보는 일이 요즘 시대에 얼마나 자주 있을까요. KBS가 특집 편성한 '가황' 나훈아의 생방송 콘서트 무대가 시청률 29%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습니다. 순간 시청률이 41%까지 치솟을 만큼 시청자들에게 강한 임팩트를 보여줬습니다. 시청률이 높을 수밖에 없었던 것은 15년 만에 지상파에 등장한 나훈아라는 카리스마 있는 가수의 희소성 때문이기도 하지만, '다시보기'가 없는 그야말로 '라이브' 무대였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까지 동시에 송출되며 KBS라는, 국내외에 촘촘히 네트워크를 갖고 있는 지상파 채널의 장점이 십분 발휘된 공연이었습니다. 언제든지 보고 싶은 것들을 찾아볼 수 있는 OTT 전성시대입니다. 지상파 방송사들이 부활할 수 있는 길을 어쩌면 나훈아의 공연이 보여준 것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지상파는 여전히 동시간대 집중적으로 사람들을 모아낼 수 있는 쉬운 접근성을 갖고 있습니다. 이런 장점이 휘발성과 희소성이라는, OTT의 성격과 상반되는 특성과 잘 조합된다면 비대면의 시대에 우리가 미처 생각지 못했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낼 수 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휘발성을 잘 이용한 스냅챗이 다른 SNS들과 차별화에 성공하고 여러모로 영향을 미친 것처럼 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