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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모가 당연한 시대에 나를 돌아보는 것

목적과 결과가 명확한, 그리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완벽하게 운영되고 쓸모를 지표로 보는 곳이 스포츠 세계다. 모든 지표가 수치화되고, 심지어 인기도나 셀링벨류까지, 그게 모든 사람들의 쓸모의 가격으로 붙는 곳. 일반 사회나 직장 생활은 어떤가하면, 완벽하게 그럴 수 없음에도 너무도 쉽게 혹은 주관적인 기준으로 사람을 수치화하려고 한다. 그 방법은 너무나 어렵고 부정확하머 객관적일 수 없으며 모든 것을 포함할 수도 없지만 결과는 너무나 쉬운 결정을 가능하게 한다. 어려운 이유야 알다시피 너무 다양한 포지션이 있고 각 포지션마다의 결과가 너무 달라서일 수도 있겠지만, 사실 획일적인 플레이를 하는 곳이 아니고 모든 사람이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없기 때문일 것이다. 알지만 평가하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세상의 어느 회사도 사람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쓸모를 판단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 쓸모도 어느 포지션에 있느냐에 따라 다를 수 있고, 그 평가 지표도 주관이 많이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우리는 그런 평가에 휘둘릴 필요가 없다. 그 평가가 지금 나의 위치라고 오해할 필요도 없다. 물론 직장인은 평가에서 자유로울 수 없고, 사람은 타인의 시선에서 자유로울 수 없으며, 세상은 이미 이런 시선과 평가에 익숙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이 나를 잠식하게 만들 필요는 없다. 예전에는 게임 캐릭터처럼 사람의 능력이 수치화될 수 있다면 나도 나를 팔지 않아도 내가 그 수치를 바탕으로 좋은 가격에 팔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던 적도 있다. 그리고 내가 노력한만큼 수치도 올라가면 나의 노력도 팔 수 있고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던 적도 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수치가 나를 얼마나 불행하게 만들까 싶다. 내가 다른 사람보다 수치가 낮은 것이 얼마나 자존감을 떨어뜨리고, 내 생각과 아이디어가 더 수치가 높은 사람들에게 무시당할 수도 있겠다. 인문학이 중요하다는 것은, 사람이 힘들고 괴롭거나 혹은 좋거나 겸손이 필요할 때, 즉 나 자신을 돌아봐야할 때 지침이나 길잡이가 되어 생각에 매몰되고 부정의 구렁텅이로 빠지지 않고 조금 더 좋은 생각을 할 수 있도록 하는 힘에서 비롯되는 것 같다. https://youtu.be/uNrsLCYdXEg?si=QT4OfG7mkiihK4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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