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 웹디 정규직 전환 앞두고 소통이 잘 안된다고 피드백 받았아요

커뮤니케이션은 둘이 하는 거라. 상대방이 신입 직원과 커뮤니케이션을 못 하는 걸 수 있어요. 사회 생활을 더 많이 한 사람이 말을 더 잘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유도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본인 탓을 너무 안 하셨음 합니다.

자존감 바닥 칠 필요 없고 답답하고 뜯어고칠 필요 전혀 없어요. 일단 대표님도 소통 방식이 잘못 되었다고 생각해요. 단점을 지적만 할 게 아니라, '이런 상황에는 이러이러한 식으로 커뮤케이션하는 게 더 좋다.' 이런 식으로 피드백을 주셔야 작성자님이 개선할 수 있는데.... 듣는 사람에게 상처만 주고 도움이 안 되는 피드백이네요. 또, '낯가림'과 소통은 큰 관계가 없어요. 같이 일하는 사이고 꼭 전달해야할 말이 있는데, 상대가 낯선 사람이라고 해서 작성자님이 할 말을 안 한 경우가 과연 있었을까요? 업무적으로 꼭 필요한 말을 안 하는 게 문제지, 낯을 가리고 안 가리고, 말을 많이 하고 적게 하고는 아무런 문제가 안 됩니다. 저도 신입 때, 작업 요청을 하면 한 퍼블리셔가 작업을 잘 안해줘서 어려움을 겪었는데요. 그 퍼블리셔와 친한 과장님한테 들었는데, 저보고 애교가 너무 없다고, 그래서 작업을 잘 안 해줬다는 거예요. 저도 그때 진짜 속상하고 자존감 바닥 쳤는데... 14년차 되고 보니.... 엄연히 돈 받고 일하는 비즈니스 관계인데 신입이 애교를 떨어야 작업 요청을 들어준다? 낯을 안 가리고 안 친한 사람하고도 수다를 떨어야 소통 잘 하는 거다? 물론 친화력이 좋은 사람이 사회생활에 유리할 수는 있겠죠. 하지만, 업무적인 관계에서 (특히 신입에게) 애교나 살가운 태도 등을 요구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건 분명 틀렸다고 봅니다. 업무적으로 의사소통을 잘 한다는 건, 업무적으로 전할 말을 정확하게 전달하고, 서로 상반된 의견이 있을 때 상대의 말을 잘 경청하고 본인 입장도 충분히 전달하면서 타협점을 잘 찾아가는 것입니다. 친하지 않은 사람에게 친한 척하며 수다를 떨 수 있는 능력을 말하는 게 아니예요. 본인 성격 탓하지 마시고 업무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할 때 어떤 부분이 부족했는지 뒤돌아보는 정도로 끝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잘 모르겠으면 대표님에게 어떤 점을 개선하면 좋을지 알려달라 하시구요. 신입이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에 서툰 건 너무나 당연한 거예요. 처음부터 잘 하는 사람이 특이한 거죠. 그리고 대표님도, 본인이 선배(상사)면, 개인과 회사를 위해, 소속 직원이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이끌어줘야 하는데, 그냥 지적질로 끝내셨네요. 글 내용만 봤을 때는. 이 부분은 대표님도 좀 아쉬운 부분이예요. 절대 자존감 바닥 치지 말고 힘 내세요! (그리고 덧붙여서, 주니어에게는 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피드백이 매우 중요해요. 그 회사에서 그런 피드백을 받을 수 없다면, 지금 회사에 너무 목 매지 마시고 포폴 잘 정리하셔서 수시로 이직을 시도해보시는 건 어떨까 싶습니다.)

우선 완벽한 사람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커뮤니케이션이 잘 안된다면, 분명 다른 더 큰 장점이 있으실 거라고 생각해요! 어느정도 커뮤니케이션이 잘 안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ㅠㅠ 우선 편한 직장 동료와 함께 연습 또는 노력으로 어느정도 커버는 가능하실것 같아요! 아니면 이메일 및 쓰는걸로 대신해서 자신의 장점을 잘 살려서 보여주시는 방법도 있을것 같습니다! 근데 커뮤니케이션은 일을 하면 할수록 중요한 부분이기때문에 조금씩 늘려나가시는걸 추천드려요 ㅎㅎ

말로 하는게 어려우시면 메신저나 메일 등 문서 커뮤니케이션을 많이 연습하셔서 활용해보시면 어떨까요? 어차피 그 회사가 아닌 다른 회사로 가셔도 비즈니스커뮤니케이션은 중요하기 때문에 포기하지 마시고 보완점을 찾는 트레이닝 과정으로 생각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