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성과가 나오는 환경은 각자 다르다] 저는 이제 흔히 말하는 '직장생활'을 만 14년 넘게 했습니다. 14년 전 제조업체의 S/W 개발자로 일을 시작했고 빠른 시간 안에 제게 엔지니어가 아닌 다른 직무, 흔히 말하는 '문과'적인 직무에의 재능도 있다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하지만 제가 언제 어떻게 해야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는지에 대해선 크게 고민해 보지 않았죠. 고민할 생각도 안했던 것 같습니다. 이걸 깨닫게 된 것은 불과 몇 년 전 입니다. 제 블로그에 제품 관리 관련된 글을 정리해서 올리는 과정이 생각을 정리하는 과정이 되었고 이것들이 제 업무에도 도움을 주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영어로 일하는 환경에서 조금이라도 더 생산적으로 미팅과 (일대일) 대화를 이끌기 위해, 미팅 전에는 꼭 제 생각을 에버노트나 Google Doc에 정리를 해놓고 미팅을 진행하는 습관을 들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 결과물인 Google Doc은 잘 정리한 후 바로 동료들에게 공유를 했구요. 동료와 매니저로부터 칭찬을 많이 들었고, 특히 Covid-19 이후 1년 넘게 재택근무를 하게 된 시점에는 더 빛을 발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글로 먼저 생각을 풀어내는 것을 좋아하고 잘 합니다. 머리 속에서 논리를 정리하는 것보다 눈으로 논리의 흐름과 데이터가 보여야 정리가 잘 됩니다. 반대로 말하면 두뇌회전을 빨리 해서 즉시 답을 내야 하는 상황에선 제 능력의 100%를 보여주기 힘들 수도 있다는 말이기도 하죠. 😂 사람이 모든 걸, 언제나 다 잘 할 순 없습니다. 솔직히 그걸 '인정'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한국 사람이기 때문일까요? 전 항상 모든 걸 다 잘해야 한다고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그럴 수도 없고 그럴 필요도 없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링크된 Brian Blafour(CEO of Reforge)의 짧은 글 "Doing your best work"를 전 '네가 언제 어떤 상황에서 가장 좋은 performance를 내는지 알아보라'는 글로 이해했습니다. 모든 사람은 다르기 때문에 정답은 없습니다. Fred Stutzman(CEO of Freedom)이 말하길 "자기 회사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사람들이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는 환경은 다 다르지만(there's a wide variety of how people do their best work) 몇 가지의 카테고리로 나뉜다." 이 카테고리를 Time(언제), Place(어느 장소에서), Environment(환경), 신체적, 감정적 상태입니다. 저의 사례인 '글쓰기'를 굳이 위의 카테고리에 끼워넣자면 environment에 가깝지 않을까 합니다. 한 가지 덧붙이자면, 저같으면 이걸 알아낸 후 최소한 제 매니저와 동료들에게 알릴 것입니다. 제가 최상의 환경에서 일을 해야 팀을 위해서도 최고의 결과가 나올 것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배려'를 해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서 입니다. 여러분은 언제 어떤 상황에서 효과적으로 일을 하실 수 있나요?

Doing Your Best Work - Brian Balfour

Brian Balfo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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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4월 26일 오전 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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