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에 마켓플레이스가 생기려 하는군요. 공식적으로 밝힌 가장 큰 목표는 콘텐츠 크리에이터와 브랜드를 연결시키는 데 도움이 되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이미 인스타에는 스폰서드 콘텐츠를 만들어 수익을 내는 크리에이터들이 많이 있는데요. 이번 마켓플레이스를 통해서는 크리에이터가 수익을 더 원활하고 쉽게 창출하고, 브랜드는 새로운 크리에이터를 찾아 찰떡같은 콘텐츠를 만들며, 브랜드와 크리에이터의 관계를 빌드업해 나갈 수 있게 만드는 것이 목표겠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최근 애플이 iOS 정책을 바꾸면서 타깃 광고가 어려워졌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인스타그램 앱 안에서 거래가 일어나도록 만들어야 했던 것 같기도 합니다. 즉 다분히 비즈니스적인 결정이지요. 따라서 인스타그램 사용자들은 계속해서 변화를 겪게 되겠습니다. 그동안에 익숙해질만하면 무슨 기능과 탭이 계속 추가되어서 ‘아 또 바뀌네’ 생각했거든요. 이탈이 심각한 수준으로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변화에 불만을 느낀 사용자들도 있었던 터라 이번 변화가 또 한 번의 UX/UI 변화와 관련된 부채를 쌓게 될지도 주목할만한 이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