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자의 파급효과를 넘어> 전세계 트위치 대통령 닌자가 아마존의 트위치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믹서로 이적했습니다. 그깟 이적이 뭔 소용이냐고요? 그거 하나 때문에 믹서가 앱스토어 상위권으로 떡상해버렸습니다. 참고로 닌자는 작년에 랩퍼 드레이크와 합방을 통해 전세계 라이브 스트리밍 동접 최고 기록을 세웠습니다. 무려 63만 명. 엠씨엔과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모두 '이적'이 이슈가 되는 곳입니다. 하지만 차이점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구독자가 따라가냐의 여부입니다. 예를 들어, 감스트가 타 MCN으로 이적한다고 해서 기존 시청자가 DIA TV를 떠나진 않습니다. 사실 MCN은 크리에이터 뒤에 있기 때문에 잘 드러나지 않거든요. 하지만 스트리밍 플랫폼은 다릅니다. 그 스트리머가 없으면 체류할 이유가 없습니다. 또한 한 스트리머의 탈주는 타 스트리머들의 탈주로 이어질 수도 있어서 리스크가 큽니다. 트위치 (아니 전세계 라이브 스트리밍) 대통령인 닌자의 이적이 이슈가 된 이유는 여기에 있습니다. 아프리카 엑소더스가 생각보다 빨리 진압된 이유는 여기에 있습니다. 초기 월급제 스트리머들 이후로 새로운 스트리머가 빨리 태어나지 못했기 때문이죠. 결국, 신규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의 승부점은 여기에 있습니다. 기존 대형 스트리머를 얼마나 빨리 데려오고, 신규 스트리머를 얼마나 빨리 키울 수 있냐죠. 해당 스트리머의 팬들이 그 스트리머 말고 다른 스트리머를 찾을 때 보여줄 수 있게끔요. 그래서 스트리머 사이 합방을 통해 소위 '하꼬방'이 중소기업 혹은 머기업이 되는 일종의 선순환 구조가 필요합니다. 아프리카 같은 경우, 플랫폼과 BJ 모두 이를 지향했죠. 스타크래프트 대회를 통해 새로운 스타가 탄생하기도 하고 합방으로 누군가 새로 이슈가 되기도 하죠. 결국, 신규 스트리머를 어떻게 키우냐에 따라 믹서의 성공 여부가 달려있겠네요 (모기업이 마이크로소프트인 마당에 뭐가 걱정이겠냐만은.) TMI) 믹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2016년 즈음에 인수한 스트리밍 플랫폼인데요, 타 스트리밍 플랫폼에 비해 1) (초창기 기준) 비디오게임 2) 동시 화면 송출에 특화된 플랫폼입니다. 비디오게임이 강조된 이유는 마이크로소프트가 가진 엑스박스에서 바로 방송이 가능했기 때문이고요. 스트리머 4명이 동시에 한 방에서 게임하면서 시청자는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해당 게이머 방송을 볼 수 있는 게 특징입니다. 멀티 송출인데... 한 번 봐보시면 압니다. 또한 실시간으로 스트리머에게 퀘스트를 줄 수도 있는 등 타 플랫폼에 비해 인터랙션 부분이 강조됐습니다.

Ninja Is Ditching Amazon’s Twitch for Microsoft’s Mixer

Varie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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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8월 28일 오전 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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