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추형 태풍 이동 경로 - 불확실성의 시각화 어제 오늘, 트럼프 대통령이 허리케인 도리안의 예상 경로에 싸인 할때 쓰던 굵은 샤피펜으로 자기가 피해 조심하라고 트윗을 남겼던 알라바마 쪽을 슬쩍 덧그려놓은 사진과 영상으로 여기저기 조리돌림 당하고 있습니다. 데이타에 슬쩍 자기 의견을 끼워 넣은 가짜 뉴스의 정형인데요. 그보다는 정보의 형식을 이해하지 못했기 비웃음을 사고 있습니다. 진행 방향으로 점점 커지는 원추형 태풍 진행 경로는 피해 예상지역이 아니라서 그렇게 땅따먹기하듯 덧그리는 게 아니거든요. 우리가 태풍 예보에서 알고 싶은 것은 태풍이 어디를 지날지, 세기는 얼마나 되어 어느 지역에 피해가 예상되는가입니다. 그래서 우선 5일 치 예상 경로를 표시하는데요. 선으로 진행 방향을 표시하는 게 아니라 영역을 표시하고 있어서 피해 지역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확한 경로를 예측하기가 어렵고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한 점으로 표시하지 않고 아마 이 정도에 위치할거라고 60-70% 정도의 가능성이 있는 범위를 원으로 표시합니다. 이틀, 사흘, 나흘 후의 미래는 더 예측이 어렵고 불확실한데요. 그래서 원의 크기가 점점 커지게 됩니다. 크기는 경로의 불확실성을 나타내는 것이지 태풍의 세기와는 상관이 없습니다. 또한 태풍의 예상 중심 경로를 나타낸 것이기 때문에 저 영역 이상도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굳이 그래프를 훼손하지 않고도 태풍의 영향권에 들 수 있으니 대비하는 게 좋다라고만 언급했어도 됐죠.

Opinion | Those Hurricane Maps Don’t Mean What You Think They Mean

Ny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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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9월 5일 오후 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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