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로 다가가는 인지의 수단 자체가 세대에 따라 달라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라는 문제를 제기하는 글. 최근 인상 깊게 읽었던 <다시 책으로>라는 책도 언급하고 있다. 공감하며 읽었는데 다 읽고 보니 엄기호의 글. 역시. 이 글의 주제 의식과 별개로 파악형 인간과 포착형 인간은 세대와 상관없이 나뉘는 것 같기도 하고, 파악이 힘을 발휘하는 국면과 포착이 그러한 국면이 각기 존재하는 것 같기도 하다.   “파악이 시간을 연속화한다면 포착은 한 단면을 잘라낸다. 무엇보다 진실은 맥락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한 장면에 압축되어 있다. 포착은 압축적인 동시에 순간적이다. 그렇기에 무엇보다 이 ‘한 장면’을 예리하게 도려내야 한다. 그 한 장면이 전체를 말해준다. 진실을 드러내는 데서, 그 한 장면이 전체의 맥락을 대체한다.”  

읽기와 보기, 한국의 세대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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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8월 10일 오전 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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