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평균 실종, 마케터의 대응 방안은?

통상적으로 평균에 속한 사람들이 많고, 극단값은 적다는 게 우리가 가진 상식이다. 하지만, 트렌드 코리아 2023의 첫 번째 키워드 '평균 실종'은 '종 모양의 정규 분포가 붕괴되면서 평균, 기준, 통상적인 것의 의미가 사라진 상황'을 의미한다. - 2023년 평균은 왜 실종되었을까? 1. 사회 자본 전반에서 나타난 '양극화' : 우리 사회 한 쪽에서는 대박은 없다며 한 푼이라도 아끼자는 짠테크(짠돌이+제테크)가 떠오르고 있고, 다른 한 쪽에서는 펫, 리빙, 레스토랑 등 라이프스타일 전반에서 럭셔리 소비가 증가하는 뉴럭셔리 트렌드가 떠오르고 있다. 두 트렌드는 양극화를 잘 보여주는 사례이다. 2. 저마다 취향이 모두 다른 'N극화' : 2022년을 가장 대표하는 키워드는 나노사회라고 볼 수 있다. 나노사회는 트렌드가 사람들마다 다르고, 조가조각 쪼개진 현상을 의미한다. 이렇게 N극화는 양극화에서 더 나아가 취향이 여러 갈래로 나뉘는 것을 의미한다. 이렇게 트렌드가 개인마다 모두 다른 상황에서는 평균의 의미가 더욱 없어지게 된다. 3. 압도적인 1위가 되어 평균의 의미를 없애는 '단극화' : 단극화란 세력의 중심이 절대 우위에 있는 한곳에 집중되는 것을 의미한다. 메신저하면 카카오톡, 중고 거래하면 당근마켓, 배달하면 배달의민족과 같이 한 플랫폼이 떠오르는 것이 단극화의 예이다. +) 마케터가 '평균 실종'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 현재 우리는 불황을 견디고, 경기 침체를 이겨내야 하는 상황이다. 결국 트렌드도 우리의 삶과 직결되기 떄문에 먹고 사는 문제의 인사이트를 도출해낼 수 있는 '평균 실종'이 주요 키워드로 제시되게 된 것이다. 🌏 평균 실종의 시대를 대처하는 세 가지 방법 1. 데이터를 더 다양한 관점에서 살펴봐야 한다. : 평균이 대푯값으로 적절하지 않은 경우이다. 이렇게 마케팅에서도 월간 평균 고객 유입수, 일평균 매출액 등 평균값만을 살피는 것이 아닌 업종 내 주요 방문 키워드, 구매 금액 상위 25%의 평균 구매 가격대 등 데이터를 다양하게 살펴야 한다. 2. 내 주요 상품 및 서비스의 타깃 고객을 더욱 뾰족하게 만들어야 한다. : 평균의 실종은 시장에서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고자 하는 상품 및 서비스가 모든 사람에게 외면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상품을 원하는 고객의 평균 연령층, 주요 성별을 넘어서 어떤 라이프 스타일을 가졌으며, 무슨 니즈가 있는지 등을 파악하여 고객군을 선명하게 그릴 필요가 있다. 그리고 해당 고객군의 소구점을 공략한 메시지를 딱 맞는 타깃에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3. 기존 고객을 관리하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 리뷰에 따르면, 신규 고객 1명을 유치하는 데 드는 비용은 기존 고객 1명을 유지하는 것의 최소 5배, 최대 25배의 비용이 든다고 한다. 고객 관리를 통해 기존 고객의 잔존율을 높이고, 충성 고객의 객단가를 높이는 전략을 고민해야 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