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스타그램을 도배했던 사진 필터가 있습니다. 자신의 나이 든 모습을 미리 보여주는 사진이 그 주인공입니다. 지인이 올린 사진을 한 번쯤 보셨거나 직접 이 필터를 사용해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FaceApp 이라는 새로운 카메라 앱을 통하여 사용할 수 있는 필터인데요, 이 앱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현재 모습을 바탕으로 오랜 세월이 흐른 후 모습을 미리 보여줍니다. 언뜻 보면 스냅챗 등과 같이 재밌는 기능을 가진 단순 카메라 앱처럼 보이지만 최근 이 앱과 관련해 미국에서는 흥미로운 소문이 있었습니다. 바로 이 앱이 러시아에서 많은 사람들의 얼굴 정보를 모으기 위하여 만들어졌고, 그렇게 사용되고 있다는 소문입니다. 이 앱의 개발 국가가 러시아로 등록되어있기 때문인지 혹은 그렇게 믿을만한 다른 증거들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으나 트위터를 타고 이 소문은 점점 크게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Forbes 지의 이 기사에 의하면 이 루머는 사실이 아니라고 합니다. 현재 버전의 앱을 분석해 본 결과, 우려할만한 개인 정보 도용 위험은 없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 소문은 하나의 단순한 해프닝으로 보이지만, 실제 디지털 업계에서 개인 정보 도용과 침해의 많은 관심이 가고 있는 만큼 앱 내 개인 정보 사용에 대한 투명성과 정확한 안내가 필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