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팀벤처스

캐파

개발팀 리뷰

위 내용은 에이팀벤처스 전 • 현 재직자의 응답 결과입니다.

기술 스택

언어

typescript

백엔드

NestJs

데이터베이스

PostgreSQL

Redis

데브옵스

Node.js

REST API

재직자가 작성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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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은희

Contents Marketer

"일감 나누기" 잘 하고 계시나요?

- 국내에서 스타트업이나 벤처회사가 커지면 커질수록 경영이나 조직 운영이 힘들어지는 이유는 일을 나눠서 하는 법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 한국 사회는 원래부터 개인주의도, 집단주의도 아닌 '관계주의'였다. 관계주의는 스스로를 조직의 부품으로 받아들이면서 존재 이유를 찾는다. - 역할과 기능에 대한 합의만 이뤄지면 굉장히 유연하고 기동성 있는 조직이 나오지만, 문제는 합의도 보기 전에 부품이 돌기 시작하거나 각자의 일(업무)을 애초에 정한 적 자체가 없다는 것이다. - 조직이 작다면 네 일과 내 일을 나누기 어렵지만, 조직이 크면서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을수록 스타트업·벤처기업이 힘들어진다. 그런 마음(업무 분장을 명확히 하지 않은 상태)으로 부품을 계속 돌리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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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은희

Contents Marketer

제품·서비스 개발의 핵심은 "소비자에 대한 이해도"

바네사 조 구글벤처스(GV) 디자인파트너(사진)는 1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뷰 컴퓨터역사박물관에서 열린 ‘K나이트 2023’ 행사에 기조연설자로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GV는 2009년 설립된 구글의 투자회사다. 그는 “스타트업을 평가할 때 멋진 제품 디자인, 아름다운 모바일 앱, 예쁜 로고 등은 신경 쓰지 않는다”며 “그보다 각 기업이 겨냥하는 소비자들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있는지, 소비자 친밀도가 얼마나 높은지를 비중 있게 본다”고 강조했다.

재직자가 좋아한 글

어떤 경험을 할 것인가 vs 어떻게 경험과 마주할 것인가  |  01 . 지난주 유퀴즈에 출연한 박진영 대표, 방시혁 의장 편이 방영된 후로 정말 많은 기사가 쏟아졌습니다. 저도 뒤늦게 부랴부랴 찾아 영상을 봤는데 그저 '흥미롭다', '대단하다'라고만 생각하고 넘기기에는 꽤 임팩트가 큰 지점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주말을 틈타 두세 번 영상을 돌려보며 오랜만에 콘텐츠 하나를 정독했던 것 같습니다. 02 . 그중에서 제가 가장 좋았던 부분은 자신을 불가지론자라고 소개한 방시혁 의장의 한 문장이었습니다. "매번 새로운 경험을 한다고 창의성이 커지진 않지만, 생각을 열심히 하던 중에 새로운 경험을 하면 특별한 계기가 된다." 저는 이 말이 가슴 깊숙하게 다가왔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무엇을 선택하고 무엇에 집중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다시 한번 원점으로 돌려주었기 때문이죠. 03 . 며칠 전 제가 너무도 좋아하고 존경하는 분과 이야기를 나누다 이런 주제가 자연스레 떠올랐습니다. '과연 경험을 많이 했다고 해서, 경험에 욕심을 부린다고 해서 그게 정말 좋은 결과물로 이어질 수 있을까?'라는 것이었죠. 오히려 본인이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점점 특정한 관점에 집착하고 비슷한 경험만 끌어모으려 한다면 그게 훨씬 더 위험할 수 있다는 나름의 결론에도 도달했던 대화였습니다. 04 . 저희처럼 '기획'이라는 분야에 포괄되어 있는 직업군은 이른바 '안테나를 세워야 한다'는 말을 자주 합니다. (딴소린데.. 요즘 젊은 분들은 안테나를 뽑고, 올리는 과정을 모르시겠죠..? 암튼) 요지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다면 어디서 그 실마리가 발견될지 모르니 항상 관심과 긴장의 어느 경계에 있는 그 안테나를 세우고 어떤 주파수라도 잡아보자 정도가 될 겁니다. 더 쉽게 얘기하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으면 뭐라도 걸린다'는 의미죠. 05 . 하지만 방시혁 의장의 말은 이런 업계의 인식을 전면적으로 부정하지 않는 상태에서도 또 하나 새로운 시각을 던져주는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창의력, 이른바 크리에이티브의 원천을 단 하나로 정의하는 사람들을 참 무서워합니다. 자신에게 영감을 주는 요소 중 그 영향력이 가장 큰 걸 고를 수는 있을지 몰라도 오직 그것만이 정답일 리는 만무하기 때문이죠. 게다가 그게 다른 사람에게까지 비슷한 임팩트를 가져다줄 거란 보장 역시 없으므로 누군가에게 추천과 권유를 할 때도 객관적인 시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06 . 경험에 대한 목마름과 문제 해결에 대한 목마름을 구분해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죠. 경험에 대한 갈증이 잘못되었다는 이야기는 결코 아닙니다. 세상에 재미있고 유익하고 의미 있는 경험을 마다할 사람은 없을 테니까요. 하물며 나쁜 경험도 배움의 측면에서는 나름의 얻을 것이 있으니 경험주의가 갖는 장점도 분명히 큽니다. 하지만 무작정 경험을 많이 하다 보면 특정한 답이 찾아질 거란 생각은 전혀 다른 이야기로 빠져듭니다. 이건 방향성의 문제와 맞닿아 있기 때문이죠. 07 . 대신 어떻게든 답을 찾고 싶어 하는 부분이 분명하면 스스로 어떤 경험이 필요할지 나름의 설계가 가능해집니다. 물론 이 설계가 매번 옳을 수도 없고, 설령 옳게 설계한다고 해도 그게 원하는 답이나 결과를 가져다줄지는 모를 일입니다. 그러나 해결해야 할 문제가 무엇인지를 알고 있는 이상은 스쳐 지나가는 것들에 대한 스캐닝이 훨씬 예민하고도 정확하게 이뤄질 확률이 높습니다. 신발이 필요할 땐 남의 신발만 보이고, 가방이 사고 싶을 땐 남의 가방만 보인다는 것도 비슷한 이치죠. 08 . 그래서 저는 '경험'이라는 대상을 마주할 때는 특정한 문 하나를 통과한다고 생각해 봐도 좋을 것 같아요. 내가 이 문을 통과하기 전에는 이런 고민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 문을 통과하고 나면 적어도 이런 부분은 해결되었으면 좋겠다(혹은 작은 생각의 단초라도 얻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시각을 가져보는 거죠. 그럼 전에 없던 새로운 경험을 한다고 해도 그게 지금 나에게 어떤 의미로 작동하게 만들지 나름의 방향성을 얻을 수 있다고 봅니다. 09 . 누군가 그러더군요. '왜 크리에이티브한 사람들이 산책하다가 영감이 떠올랐다고 하는 줄 알아? 문제를 들고 산책을 나가서 그래. 풀고 싶은 게 있는데 이 자리에서는 잘 안되니까 여기도 가보고 저기도 가보고, 다른 경험 위에 올려놔보는 거야. 그러니 어쩌면 인과관계가 잘못된 걸지도 모르지. 그 사람들이 가진 간절함은 어디서든 싹이 트일 운명이었을 테니 말야.' 10 . 열심히 생각을 하다가 새로운 경험을 한다는 것. 문제를 들고 산책을 나간다는 것. 변화의 기대를 안고서 문을 통과한다는 것. 결국은 이 세 가지가 모두 일맥상통하는 얘기겠죠? 경험이라는 건 누구에게나 소중하고 매력적인 대상이지만 그 경험과 맞닥뜨리는 순간에 나는 어떤 준비가 되어있는 사람인지를 고민해 보는 것도 꽤나 중요해 보입니다. 잘하고 싶은 욕심이 얼마나 큰지를 가늠하는 것만큼이나 어떻게 잘하고 싶은 것인지 그 욕심의 형태를 스케치해 보는 것도 놓치지 않아야 할 포인트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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