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마켓
하조은
“연차가 얼만데 이것도 몰라요?” 이런 말 들을까 봐 아는 척할 때가 있어요. 부디 연차가 더 쌓이기 전에 모른다고 말하세요. 지금 인정하고 배우는 편이 나아요. 시간의 무게는 갈수록 무겁고 부담스러워져요. 연차가 쌓일수록 모른다고 말하기 어려워요. 지금이 모른다고 말하기 가장 쉬울 때예요.
하조은
주말이 너무 길어요. 출근하고 싶어요. 개발자 1년 차에 제가 했던 말이에요. 망언이죠. 당시엔 일하는 게 유일한 놀이였어요. 주말은 지루했어요. 친구들이랑 만나는 시간도 아까웠어요. 회사에 있는 게 가장 좋았죠. 일과 회사를 애정했어요. 조금씩 알게 됐어요. 과했다는 걸. 애정을 둬야 할 곳은 내 주변 사람이라는 걸 깨달았어요. 그 후론 주말을 잘 활용하려고 해요.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고 관계의 밀도를 높이는 데 써요. 이젠 알아요. 주말은 너무 짧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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