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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팀 리뷰

위 내용은 구글 전 • 현 재직자의 응답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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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직자가 작성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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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재원

구글 Product Marketing Manager

일에 의미가 필요한 날에는, <이와타씨에게 묻다>

게임계에서, 그리고 경영계에서도 전설이 된 지금은 고인이 된 닌텐도의 CEO 이와타 사토루의 이야기입니다. 단순한 전기가 아니라, 구어체로 이와타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는 특이한 형식이어서 마치 앞에서 이야기를 듣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책입니다. 그리고 다른 회사 경영의 위인들의 책과는 다르게 따뜻함이 느껴집니다. 이 책은 매우 분량이 작고, 그만큼 모든 페이지가 울림을 줍니다. 그 중에서도 굳이 지금 가장 기억에 남는 문구를 꼽자면 - 기획이 잘 진행되는 때란, 최초의 계획에서는 정하지 않았던 일을 "이것, 내가 해볼까요?" 이런 느낌으로 누군가가 처리해줄 때, 이런 사람이 많이 나타나는 프로젝트가 대체로 잘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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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재원

구글 Product Marketing Manager

1년만에 흑자전환 성공한 당근의 저력

21년 (-)352억원, 2022년 (-)464억원으로 적자폭이 나날이 늘어가던 당근에 대한 시선은 비관적이었습니다. 벤처투자 혹한기를 맞아 계속 현금을 태우기만 하는 당근이 지속가능할 것이냐는 의문도 있었고, 비용을 줄여서 억지로 영업적자를 줄이려다가 성장이 후퇴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는데요, 당근은 이런 의문이 무색하게도 매출을 22년 500억원 수준에서 23년 1270억원으로 늘리면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영업이익은 173억원 흑자로 전년 대비 무려 (+)640억원을 늘렸습니다. 황도연 대표는 이에 대해서 "외부에서 보기에는 드라마틱해 보이겠지만, 계속 해 오던 것들이 실적으로 나타났을 뿐" 이라고 말했습니다. 워낙에 탄탄한 유저 풀과 서비스가 있었으니 수익으로 전환하기가 쉬웠고, 비용 절감도 시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무시무시한 구조조정 없이 광고선전비만을 줄임으로써 충분히 달성이 되었습니다.

재직자가 좋아한 글

<AWS: 클라우드 기반 렌더링 서비스 공개>  |  시장사이즈와 요구에 비해 왜 제대로된 이 서비스가 나오지 않을까 궁금했는데 드디어 AWS가 데드라인 클라우드라는 이 서비슬를 발표했습니다. 영화, TV 프로그램, 광고, 게임, 건축이나 산업 디자인을 위한 2D 및 3D 비주얼 창작물을 제작하는 팀들에게 가장 시간이 오래 걸리고 하드웨어 비용이 많이 드는 일은 렌더링이요. 픽사의 경우 1프레임을 렌더링하는 데 최소 약 24시간이 걸리며, 초당 24프레임을 사용하니 100분짜리 영화를 렌더링하면 그 많은 프레임을 렌더링하는 데 약 400년이 걸리는 셈이죠. 픽사는 기본적으로 2000대의 컴퓨터와 24,000개의 코어로 구성된 슈퍼컴퓨터인 '렌더 팜'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큰 슈퍼컴퓨터 25대 중 하나입니다. 3D 건축도면을 렌더링하는 경우에도 몇일/주가 걸리는 기간이 필요하죠. 덧붙여 고해상도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산업 디자인 회사, 시네마틱을 제작하는 게임 개발사는 렌더링 작업을 처리하기 위해 수백 또는 수천 개의 컴퓨팅 노드를 결합한 렌더팜을 더 빠르게 구축하고자 합니다. 데드라인 클라우드를 사용하면 제로에서 수천 개의 컴퓨팅 인스턴스로 확장하는 클라우드 기반 렌더 팜을 몇 분 안에 쉽게 구축할 수 있구요 더 중요한 것 어떤 소프트웨어 도구와 통합이 되었냐는 것이죠. 데드라인 클라우드에는 Autodesk Arnold, Autodesk Maya, Foundry Nuke, Luxion KeyShot, SideFX Houdini 등의 기본 통합 기능과 다양한 사용자 지정 도구가 포함되어 있어 소프트웨어와의 통합을 구축하는 데 필요한 시간을 단축하고 렌더 파이프라인을 필요에 맞게 조정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갸우뚱하는 포인트가 있지 않으신가요? 창작자 스위트의 최고강자인 '어도비'와의 통합 플러그인이 보이지 않습니다. 이 말은 어도비는 조만간 이 서비스를 Adobe Creative Cloud에서 자체적으로 준비한다는 뜻이겠지요. 여하튼 놀라운 세상입니다. 이게 초기 하드웨어 투자금이 걱정도 덜고, 촉박한 마감일을 맞추는 걱정도 덜 수 있는 세상이 되었어요. 그런데 사실 이런 클라우드 렌더링 서비스는 이게 처음이 아니거든요. 2015년에 Google은 Zync를 인수하여 이 분야에서 파이오니어 같은 입지를 만들었고 이후에 Sony의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인 소니 픽처스 이미지웍스와 제휴하여 Google 클라우드 기반 시각 효과 툴을 출시하는 데 이 기술을 사용하긴 했지만, 다른 도구들과의 통합이 약한 관계로 크게 시장을 확대하진 못했답니다. 조만간 마이크로소프트 애저도 비슷한 서비스를 발표하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https://aws.amazon.com/deadline-clou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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