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앤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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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팀 리뷰

위 내용은 로앤굿 전 • 현 재직자의 응답 결과입니다.

기술 스택

백엔드

Redis

데이터베이스

AWS

MySQL

데브옵스

django

재직자가 작성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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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리

마케팅 매니저

🧡 제너럴리스트인 나를 사랑하기! 본인이 제너럴리스트라면 가끔 이런 생각을 할 때가 있을 것이다. '난 왜 이렇게 특출난 게 없지?' 그런데 이런 사람들 중 몇몇은 오히려 다양한 재능을 가지고 있을 확률이 높다. 특출나지는 않지만 두루두루 어떤 것들에 대한 재능이 분명 있기 때문이다. 지난번에 작성한 노트에서 말했듯이 몰입할수록 단점이 더 많이 보이기 마련이다. 잘 하고 싶은 게 많은 사람이라면 더욱 그렇다. 그런데 또 재밌는 사실은 그런 사람들은 실제로 잘 하는 것도 많다. 난 왜 이렇게 잘 하는 게 없을까 고민했던 것은 사실 내 이야기다. 난 뭔가 뚜렷하게 잘 하는 게 없었다. 그나마 직무랑 연결을 지을 수 있는 재밌는 것이 기획이었다. 기획자라는 말은 생각해보면 되게 모호하다. 기획자가 아니어도 각 분야에 있어 기획이라는 업무를 할 수 있기 때문인 것 같다. 왜냐하면 마케터로 일 하는 지금도 나는 기획을 실행으로 옮기는 작업을 가장 많이 한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자존감이 떨어졌다. 특출나게 잘 하는 게 없으니 앞으로 먹고 사는 데 문제는 없을까 많은 고민을 했다. 그래도 대학 수업을 열심히 듣고, 공모전이나 대외활동도 하고, 아르바이트까지 했다. 대학 수업을 들을 때 많이 배운 것은 팀으로 일하는 능력이었다. 일 하는 지금은 피부로 와 닿지 않지만 조직 전체가 팀이라는 느낌을 받으면서 일을 한다. 팀으로 일을 할 때는 중간자 역할이 꼭 필요하다. 점을 이어주는 사람. 기획자는 언제나 그런 포지션이었다. 이상하게 프로젝트에서 프로덕트 기획을 맡는 사람이 마케팅 기획도 같이 했었다. 물론 대학수업 일환이다보니 마케팅을 고민하는 것보다 당장의 제품출시에 혈안이 되니 기획자에게 마케팅 기획파트를 넘겼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아직도 가끔 내가 처음으로 BMC를 짜본 것을 들여다 볼 때가 있다. 아무튼 이것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중간자는 전문가가 얼마나 전문적인지 잘 알아준다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정말 어깨너머 배울 수 있다. 그 어깨너머 배운 걸로 써먹는 제너럴리스트가 비로소 다능인으로 더욱 자리매김 할 수 있다. 그래서 다능인들은 자신을 더욱 사랑해야 한다. 특출난게 없는 것이 아니라 이것까지 잘 하는 사람들. 쉽게 말해 힘을 숨기고 있는 찐-인 사람들. 그런 사람들이 재밌는 일들을 많이 벌였으면 좋겠다. 혼자든 팀이든 재밌는 일을 한계치를 두지 않고 도전했으면 좋겠다. 특출난게 없으니까 어차피 망하겠지 생각하고 작고 빠르게 망해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 경험이 빠르고 짧을 수록 전문가보다 다능인의 위기 회복력은 더욱 빨라질거라고 확신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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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리

마케팅 매니저

🧡 제너럴리스트가 성장하는 법, 나 홀로 사이드프로젝트 *이 글에서 제너럴리스트는 다양한 영역을 두루두루 잘 하는 사람이고, 스페셜리스트는 특정 영역의 일을 매우 잘 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1. 스타트업에서 절대적으로 옳은 인재상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 대신 우리와 핏한 인재상이 존재할 뿐이다. 2. 서로 다른 영역의 경험이 이어짐으로써 새로운 것이 탄생한다. ( connecting the dots ) 3. 제너럴리스트는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지 않고 주체적으로 아이디어를 구현할 수 있을 가능성이 높다. 4. 최근 데이터 기반의 프로덕트 만들기를 강조하는 스타트업 씬에서 사이드프로젝트만큼 실전 경험을 쌓기 좋은 곳이 있을까? - 이 글을 읽고 제너럴리스트인 나를 더욱 사랑하게 되었다. 이것도 저것도 다 잘 하고 싶은 나에게 자신감을 주는 글이었다. 안 되면 되게 해라. 대신 너 혼자 되게 해라. 그것을 하게끔 만드는 사이드프로젝트를 해라. 라고 말해주는 이 아티클을 통해 기존에 하던 사이드프로젝트를 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혼자 했던 사이드프로젝트를 이제 팀을 꾸려서 머리를 맞대며 같이 해 보는 과정 중에 있다. 1년 반 동안 혼자 뚝딱대며 만들어 운영했던 영감계정과 마케팅북클럽. 이제는 조금 확장하여 많은 분들과 재밌는 일들을 해 보고 있다. 돈을 많이 벌고 싶어서 사이드프로젝트를 한 건 아니다. 그냥 재밌으니까! 언제나 내겐 재미가 1순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