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쟁이사자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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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팀 리뷰

위 내용은 멋쟁이사자처럼 전 • 현 재직자의 응답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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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직자가 작성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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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킹

커뮤니티 리더

“협업을 잘 한다는 것의 의미는 무엇일까?”

오늘은 ‘협업을 잘 한다’라는 주제로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그에 앞서 일을 잘 한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목표로 했던 결과 값을 만들어내는 사람을 우리는 '일을 잘 한다'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결과 값을 만들어낼 때 혼자서 할 수 있는 게 얼마나 있을까요? 프리랜서나 1인 기업이 아니라 회사라는 조직 안에서 일을 하는 경우라면 더더욱, 혼자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협업을 잘 하기 위해서는 협업자들 사이에 서로가 기대하는 목표가 무엇인지 명확히 하는 작업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합니다. 최대한 구체적일 수록 좋습니다. 협업자들의 머릿속에 같은 그림이 그려져야 합니다. 그리고 나서 그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각자의 입장 차이, 일정,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 해야 되는 것과 못 하는 것 등등을 조율해나가며 그 간극을 최대한 좁혀나가는 게 협업인 것이지요. 저는 업의 특성상 사내에서도, 회사 밖의 누군가와도 협업을 많이 해왔고, 많이 하고 있는 편입니다. 아마 앞으로도 그럴 것 같아요. 그런 경험들 중 ‘잘 된 협업이란 어땠지?’를 돌아보면 이게 핵심이었습니다. 협업자들 머릿속에 무슨 목표를 달성해야하는지가 뚜렷했어요. 그게 그려지니까 ‘그럼 저는 이걸 할게요,’ ‘그럼 저는 저걸 할게요’가 자연스레 나눠졌죠- 그리고 목표했던 대로 결과물이 나와서 모두가 만족해하며 협업이 끝났습니다. 반대로 ‘협업이 왜 안 되지? 왜 힘들지?’에 대한 해답 또한 여기에 있었습니다. 이유가 뭐든 간에 협업자들이 각자 딴 생각을 하고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티키타카가 안 되고 핑퐁팽퐁만 되는 것이죠- 프로젝트 총괄이 해야 하는 역할은 협업자들이 똑같은 그림을 그리도록 가이드해주는 것, 혹시 그 과정에서 너무 많이 엇나가는 경우는 가지치기를 해주고, 다시 제자리로 멱살 잡고 끌고 와서 앉혀주는 것, 너무 산으로 갈 경우 다시 한 번 목표를 상기시켜주는 것, 혹시나 병목 현상이나 오해가 발생하면 풀어주는 것, 그 모든 것을 통해 최초에 목표로 했던 결과물을 기어코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어려운.. 거.. 겠..죠..? ㅎㅏ하핫) 쓰고 보니 자기 반성을 하게 되네요, 내일은 더 빛나는 협업을 하겠노라 다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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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킹

커뮤니티 리더

처음 스타트업으로 이직 했을 때, 가장 막막했던 것 중 하나는 “사수가 없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사수”라는 말 한 마디에는 많은 것들이 포함되어 있는데요, 첫째는 내가 잘 하고 있는지 아닌지 판단해줄 사람이 없다는 의미고, 둘째는 내가 갈팡질팡할 때 ‘그건 이렇게 한 번 해봐’라고 가이드 주는 사람이 없다는 뜻이죠. 그냥 말 그대로 ‘알아서’, ‘잘’ 해야만 했어요. 그 때 제가 찾아다녔던 게 ‘커뮤니티’ 였습니다. 회사 밖에서 사수를 찾기 위해서, 저 회사에서 일 잘한다는 사람은 왜 그런 소리를 듣는가 궁금해서, 커뮤니티를 통해 많은 스타트업 사람들을 만나고 다녔어요- 그렇게 해서 나에게 딱 붙어 1:1로 일을 가르켜줄만한 사람 누군가를 찾았냐? 그건 아니었습니다. 함께 일해보지는 못 했지만 그 사람이 일하는 방식과 스타일을 추측하고 내 상황에 적용해보면서 발전 시켜갔죠- 마케팅에서 커뮤니티로 업을 바꿀 때에는 더 막막했습니다. 6-7년 전만 해도 우리나라에서 커뮤니티를 업으로 하는 경우는 드물었기에 더더욱 쉽지 않았어요- 국내에서는 정보도 찾기 힘들었고, 하다못해 “나 커뮤니티 운영 하면서 이런게 힘들어요-” 라고 말할 때 이해를 해줄 수 있는 사람 자체가 없어 외로웠죠- 그 때 운이 좋게도 페이스북에서 진행하는 커뮤니티 리더십 프로그램에 선정 됐고 페이스북에서 제공해주는 커뮤니티 전문 교육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때 만난 100여 명의 글로벌 커뮤니티 리더들과는 말이 통하지 않아도, 문화가 달라도, 피부 색이 달라도 통하는 무언가가 있어, 헤어질 때 쯔음엔 함께 부둥켜 안고 울기도 했습니다 ㅎㅎ 그 이후, 의식적으로 더 커뮤니티를 업으로 하는 사람들과 끊임 없이 교류하려고 노력해오고 있습니다. 커뮤니티와 관련된 글도 꾸준히 써보려고는 하는데 그건 쉽지 않네요 ㅎㅎ 무튼, 어디든 커뮤니티를 주제로 강연을 한다거나 커뮤니티 운영자들과 네트워킹 할 수 있는 자리가 있으면 마다 않고 가려고 하는 편이고요- 한 달에 한 번씩 커뮤니티 운영자들과의 독서모임도 작년부터 계속 해오고 있습니다 ㅎㅎ 지난 달에 올해 첫 독서모임 시즌이 끝났는데 바로 또 시작하기엔 제가 8월까진 회사 일로 넘 바쁠 것 같아서 ? 6월엔 가볍게 토크 콘서트 + 네트워킹을 할 수 있는 자리를 열었어요- 사수가 없어서, 우리나라엔 케이스가 많지 않아서 막막 했던 그 시절 저처럼 아쉬움이 있으신 분들과 계속 커뮤니티를 이뤄나가보려구요 ? 아주 가볍고 느슨하게 말이죠- 혹시 커뮤니티를 업으로 삼고 있거나 사이드 프로젝트로 나만의 커뮤니티를 꾸려가고 있는 분 계신가요? 아니면 작게라도 단톡방 운영을 하면서 어려움을 겪는다거나요- 관심 있으신 분이 계시다면 저에게 메시지 주세요 ? 6월 모임 내용 자세히 볼 수 있는 링크를 드릴게요! (이 모임이 끝나면 아마 다음 모임은 9월이나 되어야 열릴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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