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블리, 커리어리, 위하이어
박세훈
팝업스토어? 일단! 그냥! 해보자!
나는 정말 잡생각의 동물이다. 물론 사람은 생각의 동물이라지만, 나는 이것 저것 잡생각을 정말 많이 하는 편이다. 거기에 더해 MBTI가 파워 N인 나는 잡생각 + 무한한 상상으로 머릿속이 가득하다. 평소에는 문제가 아니지만, 가끔 생각이 정리된 시점과 액션이 시작되는 시점에 간극이 엄청 길어지는 일들이 생긴다. 분명 생각은 정리되었고, 이제 행동으로 옮기면 되는 것 같지만 생각은 계속 달라지고, Yes or No가 1초에 수십번씩은 달라지면서 액션과는 점점 멀어지게 된다. 데일리 업무들은 노션의 To-do 리스트를 활용하면서 꽤 많이 정리가 되었지만, 큰 의사결정을 해야할 때에는 여전히 온갖 잡생각과 무한한 상상으로 액션까지 가는데 오래 걸리는 편이었다. 생각만 하다가 때를 놓치는 경우도 많았고 후회를 한 경우도 꽤 있었다. "해야지, 해야지. 생각만 하고 이번에도 결국 못했네." 이 말을 한때는 정말 입에 달고 살았다. 그러다가 어느 날, 인스타그램에서 옛 짤이 하나 돌기 시작했다. 퍼블리 내부에서도 종종 나오는 짤인데, 김연아의 선수시절 인터뷰였다. (PD) '스트레칭 할 때 무슨 생각해요?' (김연아) '무슨 생각을 해.. 그냥 하는거죠' 이건 사실 하루 루틴에 대한 이야기이고, 꾸준함이나 하기 싫은 것도 해내야 하는 경우에 많이 사용되지만 나는 조금 다르게 생각했다. "하기 싫은 것, 귀찮은 것도 별 생각 없이 그냥 하면 되는건데, 하고 싶은 것 / 해보고 싶은 것은 왜 고민을 많이 하는걸까? 그냥! 하자!" 생각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생각이 많으면 진다.' 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과한 생각은 결과 값에 늘 좋은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이 되기 시작했다. 퍼블리의 첫 팝업스토어 '워크랜드'의 시작도 비슷했다. 데이터로 입증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나 많은 방문객이 있을 것이라는 자신이 절대 높지 않았다. 그런데, 그냥! 해보고 싶었다. 안하면 후회할 것 같았다. 6월말부터 논의를 시작해서 가장 더운 7~8월에 준비를 하고 9월을 꽉 채워서 운영을 했었다. 힘들고...힘들기 보다 귀찮은 일들이 많았지만, 하기를 잘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브랜드 팝업스토어를 정말 많이 다니는 편인데, 만약 9월에 퍼블리 팝업을 하지 않았다면 타 브랜드의 팝업을 보면서 매번 후회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행히 개인의 만족도 뿐만 아니라 회사 내부와 고객분들의 반응도 좋았다. 그리고 만들어진 퍼블리의 팝업스토어 아티클, 70%는 콘텐츠매니저인 효주가 20%는 에디터님이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무료링크로 공유하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https://publy.co/content/7394?s=1yjcpg
황우진
수단과 목적
영화 '서울의 봄'을 보고 왔다. 한국 현대사의 아주 중요한 12.12 반란에 대한 영화적 해석이 꽤나 궁금했었다. 신군부라 불렸던 그들은 군인으로써 가진 힘을 나라를 지키는 수단이 아니라 권력이라는 목적으로 바꾼 사람들이었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에게 코드는 수단이어야 한다. 가끔은 나도 탄탄한 시스템, 깔끔한 코드를 위해 노력하면서 이게 목적인지 수단인지 흐려지는 경우를 경험하는 거 같다. 사용자를 위한 제품, 시장의 어려움을 풀고자 하는 솔루션.. 이런 목적을 잊지 않을 수 있게 계속 고민하자는 작은 다짐을 해본다 https://youtu.be/-AZ7cnwn2YI?si=QdKCTn1Paypyjy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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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블리 사람들의
생각이 궁금하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