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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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재
1. 인플루언서를 섭외할 때 가장 고려해야할 점. 해당 인플루언서가 얼마나 인지도가 있는가. 인플루언서의 팬층이 브랜드의 타깃과 유사한가. 인플루언서와 브랜드에 접점이 있는가. 그런 의미에서 새롭지만 당연한 시디즈의 선택 2. 시디즈에서는 건축학자 유현준 교수를 선택해 광고영상을 만들었다. 처음엔 '왜 가구 디자이너가 아닌 건축학자지?'라는 의문이 들었지만 의자는 가장 작은 단위의 건축이라는 말에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3. 시디즈 플래그십 스토어의 컨셉과 의도를 설명하기에도 제격인 인플루언서였다. 공간의 의도를 명확하게 읽어내고 디자인의 이유를 설명함으로써 굳이 브랜드가 나서서 구구절절 말하지 않아도 소비자가 알게 된다. 4. 타기팅 역시 좋았다. 유현준 교수를 구독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기본적으로 공간에 관심이 있는 사람일 것. 높은 확률로 사무직일 것이고 단순히 공간을 예쁘게 꾸미는 것보다 효율적으로 디자인하는 데에 관심이 많은 사람일 것. 시디즈의 타깃과 동일하다. 5. 의자의 기원을 설명하면서 의자에 스토리텔링을 입히고, 시디즈 의자의 차별점인 '개별화'를 관우의 적토마로 비유하며 셀링포인트를 잡았다. 6. 다만 해당 공간에 가고 싶게끔 만드는 거에 성공했냐는 의문이 남는다. 대중이 팝업스토어를 방문하는 이유는 그 공간이 힙해서인데, 팝업스토어를 자주 방문하는 세대와 시디즈의 타깃이 맞는지는 의문.
김명재
1. 제품의 완성도는 노력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내가 얼마나 밤을 샜느냐는 그 무엇도 보증해주지 않는다. 고객은 나의 노력을 알 수도, 알 필요도 없다. 2. 완성도는 고객에게 달려있다. 고객이 나의 제품을 사용하고 만족하는 순간, 그제서야 '완성도 있는 제품'이라 부를 수 있다. 3. 아이러니하게도 고객이 만족하기 위해서는 노력해야 한다. 조 대표는 20대 초반 바텐더를 시작으로, 일본에서 술을 공부하고, 프랑스에서 와인 제조를 배웠다. 발효와 효모를 더 깊이 있게 공부하기 위해 대학원에도 진학했다. 그 기간이 무려 10년이 넘는다. 긴 세월 동안 그는 대중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술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4. 예를 들어, 막걸리는 숙취가 심하다, 라는 편견에 대응하기 위해 많은 이들이 "그래도 우리 전통주", "맛있으니까"라는 식으로 포장을 위한 노력을 해왔다. 문제를 직면하기 보다 어떻게 하면 문제를 넘어갈 수 있을지에 대해 노력을 해왔다면, 조 대표는 "어떻게 하면 숙취가 없는 막걸리를 만들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 5. 시장이 갖고 있는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근본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를 파악하고 이를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 편견은 이러한 노력에 의해 깨진다. 6. 근본에 깊이 파고들기 위해서는 대상에 대한 깊은 애정이 필요하다. 술로 채워진 그의 인생 궤적을 보며 무언가를 진심으로 좋아한다는 것은 저런 것이라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술을 배우고 싶다, 는 마음으로 도쿄로 훌쩍 날아가고, 와인을 직접 맛보고 제조하고 싶어, 라는 마음에 프랑스로 훌쩍 날아가는 그의 행보는 그가 용기 있어서가 아니라, 그 길만이 그에게 반짝였던 게 아닐까. 7. 좋아하는 걸 위해 인생을 거는 그의 선택이 부러워지기도 하고, 나는 옳은 방향으로 노력하고 있었는지 반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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