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이제 1년이 다되어기는 주니어 프론트엔드 개발자입니다. 컴퓨터공학을 전공했지만, 진로에 대한 확신이 없어서 방황하다가 일단은 해보자라는 마음으로 프론트엔드를 시작하게 되었고, 졸업 후 부트캠프를 수료하고 한두달만에 운좋게 스타트업에 취업을 하였습니다. 회사에서는 신입이지만 직접 맡은 전체 서비스를 직접 설정하고 개발했고 지속적으로 수정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런데 개발을 하다보니 내가 알고 있는게 진짜 아는게 맞는지.. 코드는 이렇게 구성하는게 맞는지.. 폴더구조는.. 개발 언어에 대한 지식은 어느정도인지… 흔히 프론트엔드라면 알아야한다는 것들을 다 알고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솔직히 지식이 부족한채로 취업이 된건 사실이라 일단 부족하면 공부를 하면 되지! 라면서 이것저것 하고있긴합니다. 그런데 하면 할수록 내가 할수 있을까? 이 많은 지식이 없는데 난 뭐했지..라는 생각이 너무 듭니다.. 점점 미궁속으로 떨어지는 기분도 괜히 들면서 개발이 적성에 맞지 않았던게 아닐까하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너무 두서없이 작성한 것 같네요ㅠ 저보다 경력이 높으신 분들은 이런 상황이 있을 때 어떻게 이겨내셨는지 궁금합니다..
답변 4
많은 지식을 습득하는 것보다 내가 작업하면서 얻은 노하우가 양질인지 아닌지가 중요하져. 잘하고 있으면 아직 지식이 부족해도 앞으로 잘할테고 못하고 있으면 무언가 다시 설정을 해야겠져. 그렇다면 얻은 노하우를 많은 사람들과 공유해 보면 알게 될껍니다. 앞으로 공부는 하기 보다는 다른 사람들에게 노하우를 전파하세여. 저는 어릴때 친구들이 질문을 하면 그때마다 책을 찾아가며 설명을 하거나 풀다가 막혔다는 수학 문제를 같이 풀어봤지 나만 모르는 비기가 있을까 강의를 뒤지거나 따로 외우거나 그러지 않았어여. 잘거 다 자고 시험기간에도 게임을 해도 늘 최상위권었습니다. 입사하고 보니 1년차 부터 10년차 까지 죄다 강의만 보고 있길래 이렇게 해선 실력 안오른다고 하면서 서로 알려주는 코드 리뷰 문화를 만들고 안풀린다는 문제를 같이 해결해 본다거나 그랬네여. 아니면 잠깐 나가서 눈을 붙인다거나여. 그리고 집에 가서는 게임을 했습니다. 야근 주말 출근은 거절했네여. 이게 충분하게 잠을 못자고 못놀면 불안이 생기는데 뇌가 그걸 자의적으로 해석해 매우 그럴듯한 이유를 만들어 냅니다. 생각이 많다면 이것저것 하다보니 생긴 피로 때문인지도 의심해 봐야 하져. 집에가서 게임을 하고 잠을 푹 자세여. 그럼 고민 자체가 아에 사라질껍니다.
익명
작성자
8월 12일
답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난 10년을 떠올리면 뭘 잘했다는 기억보다는 어디서 계속 헤매고 있었다는 기억이 더 많은데요. 삽질로 점철된 시간이라고 해도 좋을 겁니다. 그리고 현재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문제를 골라내는 능력은 보다 많이 나아졌습니다. 그런 인사이트를 얻은 것이죠. 골라낸다는 것에는 해결하는 방법론이나 도구를 얻었다는 의미도 있고, 사전에 문제가 될만한 것을 걷어내거나 피해간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이 중의적인 의미의 능력을 키우는데에 10년이 지났지만, 아직 봐야 할 문서와 스레드는 많고, 그것들은 마치 물 속에 담근 미역 마냥 방치해두면 어마어마하게 불어터져 나옵니다. 매일이 화수분이죠. 아마 피드를 걸어둔 곳에서 오는 메일만 챙긴다고 해도 지식의 바다에 계속 둥둥 떠있을 겁니다. 유튜브까지 찾아본다면 더 그럴테고요. 내가 해야 할 일이 무언지부터 먼저 돌아보세요. 나머지는 모두 그걸 위한 도구입니다. 그리고 연장을 다 챙길 필요는 없습니다. 글쓴이 분이 몹을 잡겠다고 챙기는 무기는 거의 매번 같을 겁니다. 그게 주무기인 거고. 스테이지의 렙이 올라가면 그걸 갈음하면서 이어나가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아니면 고인물이 되어서 목검으로 다 잡던가 해도 되겠죠.
익명
작성자
8월 14일
답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그런 시절이 있엇습니다 보니 사수 없이 혼자 진행하는 상황이신거 같은데 저또한 초기에 그런상황이엇고 많이 답답했엇죠 요즘엔 그래도 ai 가 좋으니 물어가며 할 수 있기에 좀더 나을거라 생각합니다 다만 거기서 더 올라가려면 다른개발자와 협업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또한 새로운 이사람은 다르다 라고 느낀 개발자들과 협업하며 많이 배웟습니다 그사람이 코드리뷰를 해주거나 하기보다 그사람의 코드 작성방식 이해 흐름 같은것들 쓰고있는 툴부터 라이브러리까지 ai로는 다 알수 없는것들이 있긴합니다 이직은 지금 시장 상황이 안좋으니 사이드 프로젝트 같은거 하면서 협업하면 좋지 않을까 싶네요
익명
작성자
9월 19일
답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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