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안녕하세요. 취업에 도전 중인 26살 백수입니다. 게임 클라이언트 개발자를 목표로 하고 있었고 전문대 + 전공 심화 (학사) 까지 한 게임 개발 학과를 나와 유니티 포폴 3개 만든 거 가지고 회사 지원을 해보고 있습니다. 당장 집안 생계를 유지해야 해서 돈이 필요한데 졸업하고 7개월 동안 딱 한 번 면접을 봤었습니다. 근데 그마저도 떨어졌고 최근에는 정처기도 있겠다 쉽진 않겠지만 차라리 워라벨 있는 전산직을 하면서 남는 시간에 개발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1. 전산 쪽을 지원해 보고 있는데 전산직을 하다가 게임 개발 쪽으로 가는 게 가능할까요? 2. 전산직을 하다가 넘어간다고 치면 게임 개발자 신입 기준으로 몇 살까지 가능한가요? 3. 알바하면서 자기 계발 하는 편이 좋을까요? 전산직으로 가면 다른 전산직으로 이직할 때 도움 될 수 있게 보험 차원으로 경력을 쌓을 수 있다는 생각에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개인 프로젝트 하고 있어서 게임 개발에 미련이 남지만 정 안되면 게임 개발은 취미로 두면서 전산직을 하는 게 낫다는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답변 1
어느걸 선택하면 좋을지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문과를 졸업하고 집에서 쫒겨나 택배 상하차 알바를 전전하다. 어느날 상하차 가는 차를 놓쳐서 한번 회사에 지원해볼까 해서 중소기업을 쓰기 시작했는데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전화가 와서 자기들이 저에게 맞는 회사를 찾아 주겠다해서 그러시라고 했더니. 어느 한 중소기업에 30대 중반에 취업했고 수습후 평가를 받고 기본급을 대략 연 8천 안되게 받았습니다. 중간에 승진 한번 했고 나중에 프로젝트가 수익이 나면 성과급은 두둑히 챙겨 주겠다고 하더군여. 했던 일은 8번 투자 유치에 실패한 자금을 받으면 안되는 자회사에 겉보기에 매우 그럴듯한 투자유지용 시연 버전을 만들어 주는 것이었습니다. 근데 이게 그런 자금은 원래 투자 유치 활성화를 위한 정부기금에서 민간의 탈을 쓰고 나오는 거라 정부 정책에 영향을 받는데 대표 말론 당시 코로나 버블이 끝나서 얼어붙은 형국이라 위기였다고 합니다. 버블이 끝난 덕에 취업 했네여. 참고로 이정도 했으면 회사는 심폐 소생술로 살렸다 싶어서 적당한 시점에 나왔네여. 근데 항상 내가 돈때문에 한일이 정당했는지 늘 마음에 짐이 있어여. 내가 세금 도적놈이 였나 싶은 그런거여. 여튼 다음 작품은 일본 감성에 SRPG식 스토리 전개에 전투만 토탈워로 계획중입니다. 일본에 팔꺼에여. 게임 판매의 성공 여부와 별도로 조금씩 바꿔가면서 재사용이 가능한 틀를 만드는게 이번 작에 핵심입니다. 앞으로 게임을 꽤나 만들텐데 그때마다 캐릭터와 세계관을 매번 만들려면 힘드니까여. 파이어 엠블렘을 보니 그런게 잘 되어 있더라구여. 전작이 엑스컴 라이크로 한국 판매랑 거의 비슷하게 일본에서 팔렸는데 딱히 컨텐츠도 없는 실험적인 성격에 작품이라 왜 팔렸는지 의문이긴 합니다. 그것도 일본어 지원이 미미한 한국사람이 만든 인디 게임이였는데 말이에여. 너무 걱정 마세여. 게임쪽으로 갈 운명이면 가겠져. 아니면 아니고여. 포폴로 썻던 개인 프로젝트 궁금하면 클릭하시면 링크 뜰껍니다. 교육은 학교에서 교양으로 프로그래밍 한학기 강의 들었고 남는 시간에 취미 삼아 만들었습니다. 일단 저는 일하면서 만드는게 몸에 배어있는데 아마 이게 쉽지 않을꺼에여. 보통 인디 게임 개발은 95%가 첫게임 출시까지 못가고 중도 포기 합니다. 그리고 5%에 그들중 상당수는 나온 게임의 수익을 보고 실망하고 접습니다. 한번 그 한번에 고비를 넘기면 앞으로 최소 30개가 넘는 게임을 만드실꺼고 그중에 하나 쯤은 대박이 나겠져.
익명
작성자
9월 15일
답변 감사합니다.
지금 가입하면 모든 질문의 답변을 볼 수 있어요!
현직자들의 명쾌한 답변을 얻을 수 있어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지금 가입하면 모든 질문의 답변을 볼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