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안녕하세요 저는 컴퓨터 공학과에 복수전공해서 곧 졸업을 앞둔 인문대 대학생입니다. 이제 졸업하고 나서의 활동이 막막해서 글을 써봅니다. 복수전공을 처음 시작한 이유는 사실 코딩 잘해야 돈 많이 번다고 해서 22살부터 시작했습니다. 막연하게 언어와 프로그래밍 그 중간의 융합 직무를 지원할때 유리하겠지, 싶어서요. 그래서 사실 제 본전공이 아니라는 마음으로 필요한 수업만 들었습니다. 그런데 공부를 하면 할수록 언어와 프로그래밍의 중간 지점의 직무는 없고, 제 프로그래밍 경험을 살리려면 정말 제대로 해야겠더라구요. 현재 데이터 분석, 앱 개발, 웹 개발 공부 병행하고 있습니다. 세 분야 모두 어느정도의 흥미는 있지만, 이 길이 맞을까하는 의문도 듭니다. 제 고민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인문학 전공에 컴공 복수전공한 정도로 두 전공 모두 살리면서 갈 수 있는 직무가 있을까요? 제가 모르는 부분이 있을까 해서 여쭤보고 싶습니다. 2. 졸업 후에 대학원에 진학하기에도 실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여, 기업에서 진행하는 부트캠프나 교육 프로그램을 다닌 후에 대학원에 진학하려고 합니다. 경력자분들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답변 3
1. 인문학과 컴공을 기준으로 직업을 정하는 것 보다 지금 흥미가 있고, 하고싶은 일을 나열한 뒤 두 영역과의 접점을 찾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인문학과 컴공에서 배운 지식은 정말 어디에서든 쓰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개발쪽으로 커리어를 잡고 계시다면 대학원에 가기전에 프로그래밍쪽 교육이나 인턴 해보는 것 추천드려요. 혼자서 공부했을 때보다 더 깊게 배울 수 있고 앞으로 뭘 해야할지 깨달을 수 있습니다. 그 상태에서 대학원 진학을 고려하는게 더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아요.
서로 접점이 없는 분야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조금이라도 비슷하거나 연관되는 고리는 찾아내면 그만이니까요. 제 경우, 전자공학에서 자주 접하는 사인파 코사인파를 3D로 볼 때의 그래프를 역사가 반복되면서도 점진하는 모습으로 연결짓곤 합니다. 웹/앱 개발자 중에서도 토스의 카피라이팅이나 커리어리&퍼블리처럼 문구를 섬세하게 다듬는 작업을 같이 하는 업무가 중요하게 쓰이듯이요. 인문학에서 출발한 넛지도 경영학이나 공공디자인에 쓰이기도 하죠. 중요한 것은 접점을 찾기 어려운 게 아니라, 접점을 만들어낼만한 실력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더 나은 실력, 더 넓고 깊은 식견을 가질수록 만들어내거나 찾아낼 수 있는 접점은 많아지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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