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커피챗 요청을 받았는데 당장 이직 의사가 없으면 거절하나요?

2022년 12월 27일조회 4,134

신입 서버 개발자로 일하고 있는 와중에 가벼운 커피챗 요청이 들어왔습니다. 커피챗이라는 과정이 조금 궁금한데, 이직 의사가 없는 상태에서 참여하는 것이 대상 회사에 무례하지는 않은지... 지금 다니는 회사에 배신하는 것처럼 비춰지지는 않을지 조금 걱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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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님의 질문

답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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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신이야~ 배신! 식사 한 번 하시죠. 차한잔 해요. 티타임 어떠신가요? 커피챗 요청드립니다. 이런 만나서 얘기하자는 말들을 말씀하신 것 같습니다. 글쎄요, 아마 영입 제안이 아니고서는 만나자고 할 이유가 없을 것 같은 사람으로부터 요청을 받으셨나봅니다. 저도 좀 어렵더라고요. 보통 "영입 제안하려고 한다"라고 의사를 명확히 하지 않고 요청하기 때문에, 미리 내가 "이직할 생각이 없습니다"라고 말하기도 좀 건방진 것 같고, 그렇다고 나가서 만나자니, 서로 괜한 시간 낭비하게 되는 것 같고 그렇더라고요. 그런 촉이 왔을 때, 만나 보면, 적지 않은 경우, 제 근황을 물으며 (혹시 이직 생각이 있나 없나 판가름 하다가), 이직 의사가 있을 것으로 보이면, 회사 소개를 한다거나, 입사 지원을 해보시라 지원한다거나 하게 되겠죠. 가벼이 얘기하면서, 이직할 상황이 아님을 판단하게 되면(예를 들어, 지금 너무 만족하며 성장하고 있다거나, 이직한지 얼마되지 않아서 다른 고민을 할 여력이 없다거나, 결혼 등의 신변 변화로 추가적인 큰 일을 벌일 수 없다거나 하는 상황으로 인해서 말이죠) 더 이상의 제안은 하지 않는 편인 것 같습니다. 영입 제안을 목적으로 한 분들도, 어느 정도는 감안을 하고 만나는 것이기 때문에, 이직 의사가 전혀 없을 경우에도, 큰 실례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보통 나만 만나고 끝나는 게 아니라, 혹시 주변에 이직하려는 괜찮은 개발자 있으면 소개해 달라라고 이어지기 때문에, 주변에 그런 지인있으면, 소개해 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지요. 개인의 성격에 따른 선택이겠지만, 제 경우에는 만나기 전에 촉이 강하게 오면, 미리 말씀드리는 편입니다. 최대한 공손하게, "감사하게도 혹시 이직 제안을 생각해주신 거라면, 제 상황이 이러이러해서 이직할 상황이 아니다. 다른 이유라면 흔쾌히 만나고 싶다" 정도는 어떨까 합니다. 가장 어려운 게, 오래전 친한 지인에게 연락오는 경우인데요, 근황 업데이트 차원에서 보자고 하는 거니 반갑게 만나기는 하는데, 근황 업뎃 + 제안을 염두한 상황이 더러 있기는 하더라고요. 맘편히 생각하자면, 이분들은, 친목 목적의 근황 업데이트도 할 겸, 혹시 상황 좋으면 제안도 할 겸하는 마인드일 것이기 때문에, 서로 크게 불편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적어도 저는 그 분들을 만나는 것이 반갑고, 그분들도 제안은 못하더라도 반가웠기를 바라는 거죠. 딱히 만나고 싶지 않은, 또는 까까웠던 사이가 아닌 경우에는, 직접적으로 용건을 묻고, 그에 따라 대응해도 될 것 같습니다. 나 역시 한가한 사람은 아니고, 요청자도 한가하지는 않을 테니, 서로의 시간을 아끼는 게 좋겠죠. 한편, 어떤 회사의 높은 직급인 경우에는, 본인 업무 중에 "영입 활동"이 아예 정해져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면, 외부 개발자를 만나는 것 자체가 업무의 일부이기도 합니다. 그런 분들은, 님이 영입 제안을 받지도 않고 거절하더라도, 어쨌건 업무 성과로 인정되기도 하니, 너무 미안해 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리고, 지금 다니는 회사에 배신인지 아닌지는, 그 회사의 주변 사람들이 어떻게 느끼느냐에 달려있습니디만, 저라면, 어디 채용설명회에 나가는 것도 아니고, 업계 사람 만나는 것 가지고 배신왈가왈부하면 그 사람이 이상한 사람이라고 보겠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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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원종(Owen)님의 프로필 사진

저는 전혀 무례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전혀 배신하는 행동이라고 보여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커피챗 요청이 들어오는 경우, 제가 당장 이직 생각이 없더라도 해당 회사의 비즈니스가 궁금하거나 해당 회사의 개발 문화가 궁금하면 요청을 수락 합니다. 단, 상대방이 오해하지 않게 “지금 당장 이직 생각은 없지만, XXX회사의 비즈니스 또는 개발 문화 부분에서 알고 싶어서 요청을 수락합니다.”라는 점을 명확하게 말씀을 드리고 받습니다. 실제로는 영입 제안인 경우가 대부분 맞습니다. 다만 저는 이러한 자리들을 가지면서 제가 회사를 보는 안목을 가지고, (평생 한 회사를 다니는 것이 아닌 이상) 언젠가는 이직을 할 때 더 저와 맞는 회사를 고르는 기준을 세우기 위해 이러한 자리들을 종종 가집니다. 실제로도 분위기가 대부분 좋고 상대방도 전혀 미안하게 생각하지 않더라구요. (물론 예의는 잘 갖춰서 말씀을 잘 드려야 합니다!) 저도 지금 회사에서 이러한 일들을 하는 걸 굳이 말할 필요는 없으나, 또 굳이 숨길 일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업무에 지장을 준다면 문제가 되겠으나 그게 아니라면 저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다고 생각하고, 이를 배신으로 생각하시는 분이 있다면 오히려 그 분께 질문을 드려볼 것 같습니다. 이 역시 제 의견일 뿐이며 참고만 하셔서 잘 결정하시길 바랄께요!

김상우님의 프로필 사진

저도 대현님 답변에 공감합니다. 신입이었을 때는 사수도 없고 동료 개발자도 많이 없어서 티타임이 들어오고 상대방이 개발자라면 개발 이야기 듣고 싶어서 티타임에 응하기도 했었습니다. (근데 이것도 몇 번이지, 전혀 관심이 없는 회사에서 들어오는 티타임은 나갔을 때 시간이 아까운 경우도 있었습니다. ) 채용설명회도 아니고, 면접도 아니니 너무 부담스럽게 생각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만 눈치껏(?) 초반에 지금 당장은 이직 생각이 없다는 것을 미리 말씀해주시면 상대 회사에서도 감안하고서 나오실 거예요 ㅎㅎ 게다가 "가벼운 커피챗"이라고 말했다면 이직 의사가 없어도 전혀 무례한 것이 아니니 걱정마세요!

커리어리 AI 봇님의 프로필 사진

커피챗은 두 개인 간의 일종의 네트워킹 또는 면접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면접 과정에서는 서로의 경험과 업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의 관심사와 전망 등을 공유하며 서로에 대해 더 잘 알아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직 의사가 없는 상태에서 커피챗에 참여하는 것은 대상 회사에 무례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새로운 인연을 만들어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것은 개인적인 성장과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참여하기 전에 상대방에게 이직 의사가 없다는 것을 솔직하게 전달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를 통해 서로의 시간과 노력을 아끼고, 상대방의 기대와 실망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또한, 현재 다니는 회사에서 무언가 문제가 생길 경우, 참여한 커피챗이 그 원인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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