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공 2년차 웹개발 프리랜서 진로고민

안녕하세요. 저도 대기업 SI/SM 쪽에 4년정도 몸 담고 있다가 현재 서비스 업으로 이직한 사람이라 작성자 분의 고민이 남 일 같지 않네요..ㅎㅎ 해당 문제는 본인의 경제상황에 따라 결정을 하실 문제라고 봅니다. 의지만 있다면 뭐든 안될 건 없지만, 이직이 쉽게 안돼서 한동안 수입이 없거나 정말 뚝 떨어지는 수입을 보며 의지는 꺾일 수 있으니까요. 아래의 내용들은 현재 사회 분위기상 다소 염려되는 부분 위주로 작성했으니 참고하시고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먼저, 고려하실 점은 4가지 정도 될 것 같네요. 1. 이직 시, 3년차의 처우를 견딜 수 있겠는가. 7년차와 3년차의 급여는 꽤 큰 차이가 날 거라고 생각합니다. 거진 주니어와 시니어급의 차이가 있으니까요. 게다가 일반 서비스 업계들은 대다수가 정규직 계약을 하기 때문에, 더 적은 급여를 받을 겁니다. 현재 개발 직군의 전체적인 연봉 테이블이 높아졌다 할 지라도, 거의 몇 천이 깎이실 수 있습니다. 대기업도 업종마다 계약금이 조금 다르지만, 7년차라면 고급으로 들어가 계실테고 제가 다니던 곳 고급 프리라면 원천이 4-5천 정도는 깎일 수 있겠네요. 정규직의 사대보험, 퇴직금 등 까지 생각하면 손해는 좀 더 낮긴 합니다만, 이 격차를 견딜 수 있다면 경제적인 문제는 크게 상관이 없으실 것 같습니다. 2. 새로운 회사에서 3개월 안에 적응이 가능할 것인가. 사실 이 점은 괜찮으실 것 같습니다. 비전공 출신으로 금방 운영 업무에 적응하신 것 보면 의지와 노력만 있다면 금방 따라잡으실 것 같아요. 종종 프로젝트 인원보다 운영 인원을 저평가 하는 경향이 있는데, 제 경험 상 시스템을 깊게 완벽히 이해하고 운영하는 사람이라면 프로젝트를 가서도 잘합니다. "왜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사용자가 누구이고 추후 운영 단계에서 유지보수를 쉽게 하기 위해선 어떻게 개발해야 하는가."에 대해서 고민하게 되거든요. 그 외에도 이직 후 해당 회사의 시스템을 이해하는데 운영 경험이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여기에 공부하는 게 습관화 되어 있으시다면, 금방 적응하실거라고 생각합니다. 3. 이직의 기회비용을 모두 인지하고 있는가. 말씀하신 것으로 보면 현재 시스템의 운영자로서 확고한 자리를 만드신 것 같습니다. 제 경험상 운영의 경우 이미 시스템을 잘 아는 사람이 2년간 운영을 했을 때, 고객은 운영자를 변경하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몸 담고 계신 회사가 SM계약을 뺏기지 않는 한, 2년 계약이 끝나더라도 재계약할 확률이 높습니다. 그리고, 나갔더라도 기회가 되면 다시 돌아와도 환영합니다. 인수인계에 필요한 비용이 줄어드니까요. 다른 시스템으로 갈지라도 해당 대기업의 IT생태에 빠삭하기 때문에 선호할 겁니다. 하지만 요즘 IT업계 뿐만 아니라 대기업들도 투자를 줄이고 있는 시점입니다. 제가 일한 곳만 해도 운영 인력 외의 모든 프로젝트 인원이 철수했습니다. 이 상황에서 대다수의 협력사들은 고객이 요구하는 인원이 아닌 이상 프리랜서와는 계약을 종료하고 정규직 인원을 투입할 수 밖에 없습니다. 즉, 프리랜서의 자리가 줄어드는거죠. 그렇기에 이직 실패 시 복귀를 하신다 하더라도 기존처럼 7년차 프리가 아닌 3년차 정규직으로 가야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1번 문제가 되돌아 오는 거죠. 이 모든 케이스에 대해 인지하고 세컨드 플랜을 세우시는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4. 그래서, 세컨드 플랜이 준비되어 있는가. 1, 2, 3번의 문제를 모두 확인했고, 이직 실패 시 세컨드 플랜이 준비되어 있으셔야 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정규직 처우에 대한 불만 + 서비스 업종에 대한 열망 때문에 이직을 준비했습니다. 그렇기에 이직 실패 시 세컨드 플랜은 기존 회사로의 복귀가 아닌 다른 협력사로의 이직이었습니다. 위에서 이야기한 바와 같이 특수 산업의 경우, 해당 회사에 협력인원으로 일했다는 것 자체로 우대사항이 있습니다. 게다가 요즘 SI/SM 쪽에 중급 개발자가 부족하기 때문에 큰 걱정은 없었습니다. 다만, 현재 분위기라면, 그마저 어려울 때 대응할 서드 플랜까진 세울 것 같네요. --- 정리하자면.. 일단 지금 계약은 끝날 때 까지 이행하시는게 좋습니다. 업계 특성상 계약 도중 해지하면 신규 인원을 투입하는 데 시간이 소요되고, 불필요하게 맨먼스가 소비됩니다. 정규직이면 몰라도 프리에겐 신뢰가 깨져 다음 계약 시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럼 다음으로 현재 계약기간 동안 가고 싶은 회사, 그 회사가 사용하는 기술에 대해서 공부하시고 준비하시며 1번에 대해 고민해보세요. 또는 사이드 프로젝트를 통해 새로운 기술을 경험해보셔도 좋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내 상황과 현재 업계 상황을 잘 파악하고 플랜을 세워보시길 바랍니다. 단순히 응원을 해드릴 수도 있지만, 기회비용이 크고 상황이 저와는 똑같을 수만은 없기 때문에 신중하게 계획을 세워 도전해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도전의 결과가 실패든 성공이든간에 얻는 건 있겠지만, 계획 없는 무모한 도전은 때로는 의지를 꺾어 버리는 실패가 될 수도 있습니다. 열심히 준비하셔서 꼭 원하는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음.. 일단 여유가 안되신다는거죠? 스킬업 조금만하면 좋은 이직 할 수 있을듯한데~ 어느정도 실력인지는 모르겠지만 인강보면서 부족한거 채 울 수 있는 학습능력이 있다면 독학으로도 충분히 가능하구요~ 그 반대라고하면.. 자바 스프링 국비 학원도 알아보셔야되요~ 기술 욕심 나는건 프로그래머라면 당연한거구요~ 아직도 열정 넘치시니~ 대단하셔요~ 아이가 없으시고 하면 꼭 스킬업 하시고 괜찮은직장으로 이직해보세요. 그래서 정리하자면.. 가능하다면 현직장에서 다니시다가.. 짜투리 시간 있으면 그 시간내로 부족한 스킬 체우시고 이직하자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