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나 프레임워크, 라이브러리 등을 처음 배울때 공식문서를 먼저 보는 것이 좋나요?

네, 그게 좋습니다. 하지만 보통 그렇게 하지 않죠. 마음이 급하기 때문이고, (저를 포함한) 우리 모두는 게으르기 때문에, 빠르고 쉬운 것을 찾기 때문입니다. 더 짧고 쉬워보이는 문서를 보고 빠른 결과를 얻기 위해 접근하지만, 결국은 공식 문서가 가장 잘 되어있기 마련이기에, 돌아돌아 공식 문서로 오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한편, 공식 문서보다 친절한 자료들이 있는 경우도 꽤 있기에, 꼭 먼저봐야 하는 거라고 단언키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공식 문서를 보는데, 잘 모르겠다, 이해가 어렵다 싶으면, 책이나 다른 걸로 배우다가, 나중에 시간내서 공식문서를 살펴보는 것도 좋은 방법 같습니다. 그러니, 반드시 꼭 공식 문서를 먼저 보는 것만이 최고다라고 하기는 어렵죠. 그걸 선호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리고, 공식사이트에 있는 문서들도 종류와 목적이 달라서, 잘된 공식 사이트라면, 튜토리얼/가이드/레퍼런스로 잘 나뉘어 있을 겁니다. 생판 모르는 주제를 공부할 때는 튜토리얼을 아무 생각없이 따라 해보며 읽어보면 되고, 그 다음에 진짜 공부해보기로 마음 먹었으면, 가이드를 몇 개 공부해가며 읽는 거고, 마지막으로 내가 실제로 사용하게 되었을 때는, 필요에 따라 레퍼런스를 찾아보는 게 정석이 아닐까 합니다. 책으로 된 영어 사전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보고 외우면 단어를 더 많이 알게 되기야 하겠지만, 시간이 많이 걸리잖아요. 모르는 단어가 나왔을 때 뒤적뒤적 찾아보고, 찾아본 단어만이라도 외워둘 수 있기를 기대해보는 거죠. 마찬가지로, 레퍼런스를 다 읽어보는 것은 선택적인 일이겠습니다. 다시, 요약하자면, 공식사이트 문서도, 튜토리얼이나 가이드는 다 읽어보면 좋고, 레퍼런스는 필요에 따라 읽는다. 그리고, 공식 문서 보자니 잘 안 읽히고, 서점에서 괜찮은 책도 발견했다면, 책을 먼저보는 게 나을 수도 있다. 정도의 의견이 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