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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공자 출신 디자이너 계신가요?

2022년 07월 26일조회 1,542

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대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원래 전공은 어문계열인데, 사실 큰 흥미도 없고 취업도 잘 되지 않을 것 같아서 제가 옛날부터 꼭 해보고 싶었던 디자인에 관심이 가더라구요. 그래서 산업디자인이나 시각디자인 쪽을 복수전공으로 시도해보려 하는데 선뜻 결정하기가 쉽지만은 않네요. 복수전공을 할 거라면 지금이 적기라서 더 고민하기도 촉박한 상황이구요ㅠ 혹시 비전공자인데 디자이너를 하고 있는 분이 계실까요? 무엇 때문에 그런 결정을 내리셨는지, 그런 결정을 내린 이후에 어떤 점이 힘들었고 그걸 어떻게 극복하셨는지 등등이 궁금합니다. 간단한 팁이나 경험이라도 너무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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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님의 질문

답변 3

인기 답변

배소정님의 프로필 사진

저도 어문계열로 비전공자인데, 디자이너입니다! 시각디자인과 부전공을 했구요. 대학교 졸업한지 10년도 더 넘어서 도움이 될 것 같진 않지만, 단순히 경험을 나누는 차원에서 말씀드릴게요! 결정하게 된 가장 주된 이유는 저는 전공도 좋아하지만, 그 것보다 디자이너가 매우 하고 싶었어요! 학교생활 동안에는 기존 전공과 사이클이 안 맞아서 육체적으로 힘들었어요 ㅠ 전공은 OT 때, 간단하게 하고 끝나고 과제와 중간/기말시험이 있었지만, 디자인과 OT부터 과제를 내주는 게 충격이었는데, 이 과제를 매주마다 평가를 받고 이게 성적이 됐어요 ㅎㅎ 전공에서 과제와 시험기간이 아닌 약간 여유로울 때는 디자인과 과제로 밤새 달려야 했고, 과제가 끝날 때 쯤이면 전공 시험기간이라서 바쁠 때는 일주일에 2~3시간 자게 될 정도로 육체적으로 힘들었어요 ㅠ 그리고 정신적으로는 전공계열이 너무 다르다 보니 어디에도 소속되지 못하는 떠도는 느낌이랄까? 이건 제 성격이 내성적이라 더 그랬던 거 같네요 ㅎㅎ 그래서 딱히 팁이랄 것 까진 없지만, 저는 마음가짐을 디자인과 전혀 관련없는 타과생이고 입시미술 한 적도 없으니까 실기는 저들보다 못하는 게 당연하다는 마음을 버리고, 제 나름 최선을 다해 열심히 했었어요! 그래서 초반에 나중에 포기하겠지라며 의심의 눈으로 바라봤던 교수님들도 시간이 지날 수록 좋게 봐주셨던 거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같은 경우는 복수전공으로 시작했다가 이런저런 사정으로 부전공으로 졸업하고, 포트폴리오 학원 다니고 취업한 경우라..ㅎㅎ 대기업이나 학력+전공이 필수인 회사 들어갈 거 아니시라면, 효율적인 것만 생각하면 포트폴리오 학원 다녀서 취업하는 게 나을 수 있겠지만.. 무슨 선택을 하시든 그 선택이 후회되지 않도록 만들어 가는 건 본인 몫인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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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작성자

2022년 07월 29일

정성스러운 답변 너무 감사합니다! 잘 고민해볼게요 ㅎㅎ

박은서님의 프로필 사진

저는 디자인이 전공이었고 다른 과목을 복수전공한 케이스인데요, 딱 들어맞는 경우는 아니지만… 디자이너를 하고 싶으시다면 학교를 다니시는 지금이야말로 정제된 커리큘럼의 디자인 연습을 할 수 있는 적기같아요! 본래 전공에 큰 학구열이 있으신게 아니시라면 추천드리고 싶어요. 개인적으로 복수전공이 사실 크게 부담이 되는 일정이나 난이도도 아니었기도 했구요. 일단 마음이 있으시다면 고민 마시고 한 번 디자인과 교수님에게 면담 요청을 해보시면 어떨까해요.

뉴진님의 프로필 사진

안녕하세요! 저는 상경계열 졸업 후 학사로 미대를 편입해 재학중인 3학년이에요. 저도 아직은 디자이너가 아니고 디자이너를 준비중인 학생이지만 다녀보면서 느낀건 실기를 못했어도, 안했어도 디자인은 충분히 할 수 있겠다는 거였어요. 디자이너라고 단순히 디자인만 하는 게 아니라 전반적인 시장이나 소비자의 니즈, 트렌드를 파악하고 분석하고 데이터를 모으고 마케팅적으로 어떻게 접근할 수 있을지까지 공부하기때문에 오히려 저는 제가 전공한 게 도움된다고 생각해요. 또 3학년으로 편입해서 2,3학년 수업을 같이 듣다보면 2학년 친구들과 수준차이가 크게 다를 바가 없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학교공부 외에도 디자인 서적, 컨텐츠 많이 읽고 보는 걸 추천드립니다. 무엇보다 어느 방향으로 가고싶은지, 왜 디자이너가 되고싶는지 본인이 확실하게 인지하고있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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