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론트 개발자 초보입니다..

개인적으로 프론트엔드 개발자는 디자인에 대한 어느정도의 이해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최소한 디자인 가이드를 이해하고, 디자인 시안을 제대로 파악할 수준은 되어야 하니까요. 그러나, 개발자로써 실무에서 유용하게 사용되는 디자인 이론의 범위가 따로 공부를 필수로 병행해야 할 만큼 많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범위는 실무를 직접 진행할 때 배울 수 있는 수준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개발 공부와 UI/UX 공부를 병행하는 것은 개인적으로 나쁠 것은 없으나, 어느정도까지 본인이 병행하며 공부할 수 있을지 미리 생각 해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저를 예시로 들자면, 저는 개발을 접하기 전 영화와 영상 디자인을 공부 했었습니다. 이로 인해 디자인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있었고 웹 개발을 접하면서부터는 자연스레 UI/UX에 대한 관심이 생겼습니다. 이로 인해 사내에서 내부적으로 사용하는 서비스나 개인적으로 진행하는 프로젝트 같은 경우 직접 디자인 작업을 진행하는 경우도 있었구요. 아무래도 디자이너와 커뮤니케이션 하는 측면에서도 유리한 경우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다만 실무에서 개발자가 디자인의 영역에 작업을 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던 것 같고, 제 경험상 일반적으로 그래서도 안 됩니다. 디자이너의 영역을 개발자가 함부로 침범하는 것은 상대방 입장에서 무례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실무를 경험하면서 디자인 이론이 실무에 유리하게 적용되었다고 생각하는 부분들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첫번째로는 디자인 협업 스킬 및 산출물에 대한 이해도 향상입니다. 새로운 개발 언어에 대해 학습할 때 처음에는 아무것도 눈에 안 들어오지만, 익숙해지면 코드가 눈에 잘 들어오듯이, 디자인 이론에 대해 알고 있으면 디자인 시안을 보면서 디자이너의 의도를 보다 더 쉽게 파악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UX적인 부분들은 UX에 대한 이해 유무가 시안 이해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두번째로는 CSS 학습의 수월함입니다. CSS는 디자인을 코드로 표현하는 매개체라고 생각합니다. 디자인 이론에 대한 이해가 있다면 속성명이나 속성값으로 해당 CSS가 어떤 역할을 하는 지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종합적으로 보자면, 디자인에 평소 관심이 있으셨다면 너무 깊지 않은 선에서 얕게 공부해보시는 것도 좋다고 생각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오히려 두 가지 분야의 공부를 병행하는 게 더 스트레스가 될 수 있으니, 개발 공부를 먼저 탄탄히 다지신 후, 여유가 될 때 흥미가 생기신다면, 그 때 디자인 공부에 대한 접근을 시도해보셔도 늦지 않으실 거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