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개발자 면접..준비물이 있을까요?

첫 면접이라... 많이 떨리시겠습니다..! 저도 첫 면접 때 괜히 정장도 빌려 입고 엄청 긴장을 했던 기억이 있네요. 이력서같은 경우는 보통 회사에 서류지원하면서 제출하셨던 이력서를 면접관 분들이 출력해서 준비하십니다. 사실 따로 가져가야 하는 건 없을 것 같아요. 오히려 마음에 너무 많은 긴장과 걱정을 품고 있다면 조금이나마 덜고 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어느 누가 첫 면접에서 긴장을 안 할까요. 긴장하게 되는 건 당연한 것 같구요. 다만, 완벽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걱정이 있으시다면 그 걱정만 내려놓고 가셔도 반은 성공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면접을 볼 때 면접관들이 무슨 개발의 신들인 것 마냥, 신 앞에 자신의 죄를 읊조리는 것처럼 내 자신이 쪼그라는 듯한 느낌이 드는데요, 사실 그 사람들도 모르는 거 많고 개발 할 때 구글에 의지하는 똑같은 사람들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잘 모르는 내용은 솔직하게 말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제가 면접자로서의 경험, 또한 몇 번의 면접관으로서의 경험을 해 본 결과 내린 결론인데요, 어차피 답변을 듣다보면 지금 이 사람이 이걸 잘 모르는구나, 혹은 잘 알고 있구나가 어느정도 느껴집니다. 또한 한 두번 잘못된 내용을 답변하는 것은 그럴 수 있지만, 잘못된 대답을 여러번 하는 것은 감점요인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요. 제가 생각하는 신입 개발자의 덕목은 가능성과 의지입니다. 질문자님이 얼마나 개발을 잘 하는지, 똑똑한지에 너무 중점을 두어 면접을 진행하기 보다는 개발을 할 때에는 어떤 부분에 중점을 왜 두는지, 일상생활이나 주변의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왔는지, 내가 겪었던 어려움을 어떻게 해결 했었는지, 이런 ‘노력’들에 대해 이야기를 잘 풀어나가시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끝으로, 요즘 채용 시장이 많이 얼어붙었습니다. 어쩌면 첫 시작이 아주 쉽지만은 않을수도 있어요. 물론 좋은 소식들이 가득할 수도 있지만 나쁜 소식들을 듣게 될 수도 있어요. 그렇지만 혹시나 그런 상황이 오더라도 그것을 본인의 가치와 직접적으로 연관 지으려 하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부족하고 모르는 게 많지만, 괜히 첫 면접 볼 때가 생각나 몇 글자 좀 적었습니다. 꼭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