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고사직 후 행보에 대해서

3년 정도 지나다 보면 그런 생각이 드는 게 자연스러울 겁니다. 전공자였다 하더라도, 전공으로 배울 때는 중요한 것을 몰랐다가 실제 현업에서 부딪히다 보면 깨닫게 되는 부분이 사실 많습니다. 그렇기에 기본을 다시 다져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게 되죠~! 잠시 시간이 나는 동안, 부족했던 기본을 다시 remind 해 보겠다는 것은 좋은 생각입니다. 그러나, 꼭 3~6개월이라는 기간을 잡아두고 할 필요가 있을까요? 어차피 개발자라는 직무는 끊임없이 공부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굳이 그렇게 하실 필요까지 있을까? 싶습니다. 무엇보다 자신에게 맞는 자리가 3~6개월 후에도 기다려 준다면, 그러셔도 됩니다만... (물론 3~6개월 동안 안 나타날 수도 있겠죠~! ^^) 취업 준비를 본업 처럼 하시면서, 평소 공부하듯이 남은 시간을 쪼개서 기본을 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만약 그동안 회사에서 업무 관련된 것외에 따로 공부하는 시간을 떼서 하신적이 없다면, 이번 기회에 시작해 보시는 것도 이후를 위해서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러다가 취업이 되신다면, 그 개인 공부시간을 부족한 기본을 채우는 게 끝날 때까지 활용하시고, 그 이후 개인적으로 더 공부 하실 것을 찾아 진행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첫회사 SI 7년 반 다닌 후 그만두고 한두달은 빅데이터니 다른 신기술들(?) 좀 알아보다가 iOS로 이직하기로 정했으나 iOS는 내부 프로젝트나 출시 되지 않은 것이 대부분이라 그동안 메모해놨던 아이디어를 하나씩 만들고 어떤건 안드로이드만 하는 분의 동의를 받아 iOS 용으로도 만들고 해서 약 1년 간 집에서 개인 앱을 만들고 월 수익 100달러를 달성하고서야 이력서를 다시 썼습니다. 3월에 써서 6월에 재취업 했었네요. 기간보다는 목표를 세우고 하는건 어떨까요. 단순히 공부만 하는 것보다는 간단한 프로젝트라도 만들고 개발기를 남긴다거나 새로 알게된걸 medium등에 정리해보는건 어떨까요. 요새는 gihub라던지 블로그 주소를 제출하라는 회사도 많고 그 기간 동안 뭘 했는지 증명도 할 수 있고 글로 쓰면 보기만 하는 것보다 더 오래 기억하는 등의 장점이 있습니다. 저도 100달러 달성하기 까지 고민이 없진 않았습니다 그냥 c#으로 취업할까 생각도 하기도 했는데 만든걸 지인들에게 보여주니 반응이 좋아서 아이디어중에 가장 오래걸리는걸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100달러가 목표는 아니었으나 이정도면 됐다 자기 만족은 된거죠

힘내십쇼 살다보면 그럴수도 있는거고 저럴수도 있는거 아니겠습니까? 멘탈 잡으셔야됩니다!

병렬로 진행 하세요! 폐관수련 하는게 딱히… 기대만큼 무언가 나오진 않았던거 같아요. 혹시 1-2주 평소에 듣기 어려운 풀타임 강의 같은걸 듣는 계획이라면 그건 괜찮은거 같습니다.

요즘 회사들이 어려워지고 있어서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공부는 평소에 꾸준히 해야하는데 사실 그게 쉽지가 않고 현업에서 일하다보면 일에 몰두 하느라 기초나 이론 공부에 소홀해질 수도 있고 각잡고 다시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공부하는 기간에도 좋은 기회의 문을 열고 두드리는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제 실력이 부족해서 일수도 있지만 회사 입사하는건 운(?), 또는 핏(Fit?)이라고 해야하나 나랑 맞고 때가 맞아야 입사할 수 있는 경우가 많아요. 취업을 문을 계속 열어둬야 더 잘맞는 회사에 갈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