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프론트 vs 앱) 커리어 선택에 있어서, 시장 크기를 어느 정도 고려해야할까요?

기존에 네이티브에서만 가능하던 일들이 점점 웹에서도 가능해지면서 요즘에 많은 앱 개발자들이 가은님과 비슷한 위기 의식을 가지고 계신 것 같아요. 아무래도 자본과 인력이 부족한 스타트업에서는 네이티브 앱까지 개발할 여력이 없는 경우가 많죠. 성공이 불확실한 비지니스에서 우선 웹으로 제품 출시를 앞당기고 나중에 사용자가 늘면 앱도 지원하는 것이 합리적인 전략이 될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업계에서 소위 "웹은 필수 앱은 선택"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미 사용자 층이 두터운 서비스에서는 여전히 네이티브 앱을 통해 다양한 사용자 유입 채널을 확보할 수 있으며 경쟁 업체보다 한 단계 더 나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도 있습니다. 인터넷을 PC가 아닌 모바일로 처음 접한 젊은 세대를 타겟으로 일부로 전략적으로 모바일 앱으로만 서비스하는 곳도 많고요. 웹이 워낙 범용적인 플랫폼이라서 당연히 시장 규모가 더 크지만 저는 이 것이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이 낮고 고용 시장에서 희소성도 떨어질 수 있다는 말이니까요. 올해 Stackoverflow 설문 결과만 봐도 Objective-C나 Swift 개발자의 평균 연봉이 JavaScript나 TypeScript보다 높은 것을 보실 수 있으실 거에요. https://survey.stackoverflow.co/2023/#section-top-paying-technologies-top-paying-technologies 그래서 저는 앱 개발 경력이 1년 남짓이시라면 아직 배우실 게 많으실텐데 굳이 시장 크기가 때문에 웹 개발을 고려하실 필요가 있으실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더군다나 앱 개발이 정말 재밌으시다면 지금이 앱 개발에 몰두하시기 최적의 시기가 아닐까요? 계속 파시다 보면 진짜 앱 쪽에 전문가 되실 수도 있을 것 같고요. 만약에 나중에 혹시 앱 개발이 재미가 없어지신다면 그 때 웹 쪽을 기웃거려봐도 크게 늦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앱과 웹이 공통적인 부분도 많으니 금방 배우실테니까요.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오니 참고만 부탁드리고요. 그럼 어떤 선택을 하시든 성공적인 커리어를 만드시길 바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