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de.js / Spring Boot

Node.js는 JavaScript 코드를 백엔드 서버에서 돌리기 위한 JavaScript Runtime(실행환경)이고요. Spring Boot는 Java를 대표하는 프레임워크인 Spring의 일부로서 Spring 기반의 애플리케이션을 더 빠르고 쉽게 개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도구입니다. 따라서 이 두 개의 기술을 동일선 상에서 비교하시는 것은 무리가 있을 것 같아요. "Java 백엔드 개발 = Spring 개발" 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Java 쪽에서는 Spring의 점유율이 압도적이지만, Node.js 진영에는 Express부터 Fastify, Koa, Hapi 등등 다양한 프레임워크가 사용되고 있고요. 그나마 Spring과 견줄만한 프레임워크에는 NestJS가 있겠습니다. 어느 것이 활용도가 높을지에 대해서 먼저 답변을 드리면, 나중에 어느 비즈니스 도메인으로 취업을 희망하시는지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금융, 정부 기관, 공기업, 대기업 SI/SD 분야에서는 오랫 시간에 걸쳐 Enterprise 시장에서 이미 검증을 마친 기술 스택인 Java/Spring(+ Oracle)을 선호하는 성향이 뚜렷하고요. 적은 인력으로 최대한 빨리 제품을 시장에 내놓는 것은 중요한 스타트업에서는 프론트엔드와 백엔드 개발이 모두 가능한 JavaScript(Node.js)로 기술 스택을 단순화시키는 편이 개발 생산성 측면에서 유리합니다. 그럼 어느 것을 배우시는 게 좋을까요? 백엔드 개발 경험이 많지 않으시다면, 저는 개인적으로 Node.js, 특히 NestJS를 먼저 배워보시라고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우선 Java라는 언어 자체가 상대적으로 JavaScript보다 배우기가 어려운 편입니다. 특히 Spring을 제대로 이해하시려면 공부하실 부분이 굉장히 많으며 상당히 깊이있는 학습을 필요로 합니다. 반면에 NestJS는 입문자들도 배우기가 비교적 수월한 편이며 적은 노력으로 Spring 못지 않은 서버 애플리케이션을 구현할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Spring에서 인기를 얻었던 DI(의존성 주입), AOP(과점 지향 프로그래밍)과 같은 백엔드 개발 트랜드를 충실히 반영하고 있어서, 나중에 Spring을 공부하실 때도 진입 장벽을 낮추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당장 취업을 앞두셨다면 채용 시장에서 전반적으로 수요가 풍부한 Java/Spring 공부를 하시라고 말씀드렸을 텐데요. 대학교 2학년이시면 아직 취업까지 시간이 있으시니 가급적 Java 백엔드 개발과 JavaScript 백엔드 개발을 모두 충분히 접해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취업을 떠나서 여러가지 기술을 접해보시면 그만큼 사고의 폭이 넓어지셔서 장기적으로 개발자로 성장하시는데 큰 도움이 되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