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뭔가 너무 막막해서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2023년 09월 11일조회 6,985

중소기업 SI에서 주로 웹 개발을 하고 있는 1년차 직원입니다. 주로 웹 화면 개발이나 간단한 CRUD 처리가 고작이지만 주변 부서와 협업을 통해 정말 미약하게나마 백엔드 지식을 배웠고 그 분야에 대한 매력을 느껴 이직을 준비하고자 이리저리 찾아가며 백엔드 관련 기술과 이론등을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회사가 늘 여유롭지는 않아서 매일 야근과 출장이 이어지다 보니 제대로 공부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 시간을 내기가 생각보다 쉽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나름대로의 공부 방법을 마련할 방법이 있을지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최근 들어 종종 힘들고 멘탈 회복이 잘 되질 않아 공부가 손에 잘 안 잡힐 때는 어떻게들 극복하셨는지도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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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님의 질문

답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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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민호님의 프로필 사진

안녕하세요~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고민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 저도 중소기업 SI에서 업무를 했던 적이 있습니다. 이때의 경험을 토대로 답변드려 보겠습니다. 저의 경우도 SI에서 실제 하는 업무 들은 간단한 작업들이었지만, SI 특성상 많은 프로젝트를 경험할 수 있었던 점이 좋았습니다. 매 번 다른 기술 스택으로 구성된 프로젝트를 새로 분석하고 경험해야 했으며, 매번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 협업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같은 기술 스택이라고 해서 갔는데도 전혀 달라 보였고, 그걸 보며 이렇게 구성해서 쓸 수도 있는구나 하면서 배웠습니다. 그 시기가 힘들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나 돌이켜보면 이때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했던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술 수준은 높지 않았더라도 다양한 것을 다뤄볼 수 있었죠. 그렇게 적응하고 나니 나름 할만한걸? 하는 생각이 들던 찰나에 문득 옆자리에서 같이 개발하고 있는 과장님이 보였습니다. 당시 저는 대리였고요. 몇 년이 지나면 지금 어려운 시기가 지나가고 뭔가 달라질 거란 기대가 무너졌었던 것 같습니다. 몇 년이 지나도 똑같이 지금 내 옆자리가 내 자리가 되겠구나 하니 뭔가 막막해지는 것 같았습니다. 이렇게 하나둘 적응하고 현재에 안주하다 보면 나에게도 큰 발전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전까지는 매번 새로운 프로젝트에 투입되니 그것을 알아가기에도 벅차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돌이켜보니 최신 기술에 관심이 많습니다. 말만 했었지, 그 관심을 해동으로 옮긴 적이 없더라고요. 그때부터 인터넷에서 닥치는 대로 찾아보고, 커뮤니티 살펴보고, 책도 사서 보고 했습니다. 신기하게도 목표가 바뀌니 없던 시간도 생기고, 없던 여유도 만들어지더군요. 평소 머릿속으로만 했던 것들을 실천으로 옮기는 일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 실천을 하는 동안 내가 재미있고 성취도 느끼면 더욱더 시너지가 납니다. 그렇게 하다 보면 시간이 없고, 여유가 없다고 투덜대던 내 모습이 핑계였다는 걸 느끼는 순간이 있습니다. 그리고 사실 방법은 외부에 있기보다는 이미 내 안에 있는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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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석님의 프로필 사진

우선, 면접관의 입장에서 따져보자면... 1년차의 개발자는 그냥 신입이라.. 매력이 떨어집니다. 게다가 기존에 해 왔던 개발은 Frontend. 이번에 지원한 분야는 Backend. 이 사람은 어떤 생각을 하고있지.. 란 생각을 하게 됩니다. 따라서, 당장에 이직을 준비할 단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해 보는 것이 어떨까요? 당장에는 Frontend 를 담당하고 있고, CRUD 와 같은 작업을 하고 있지만, 반대로 생각해 보면 Backend 쪽에서도 하는 일은 CRUD 를 만드는 작업을 한다는 말이고, Frontend 만큼이나 비슷한 일을 하고 있다는 말이 됩니다. 여기서.. 해야할 일 1. 정말 Backend 는 CRUD 와 같은 간단한 작업만을 하고 있는건가? 2. 그렇다면, 그것을 하기 위해서는 어떤 기반 지식이 필요한가? 예를 들어, DB 는 어떻게 모델링하고 있는거지? Rest API 라는 건 HTTP Method 를 잘 쓰고 있나? Backend 에서의 Debugging 은 어떻게 진행하지? 이런 일들을 Backend 개발자와 실무적으로 이야기를 나눠보세요. 아마도 Backend 개발자도 맨날 하던 일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좋아할 것 같습니다. 그렇게 Backend 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알게 되었다면... 해야할 일. 그럼 내가 Backend 개발로 가려면 3. 처음부터 프로젝트를 맞기는 어려울 것 같으니.. 사이드 프로젝트를 추천합니다. 여기 커리어리에서 온라인으로 사이드 프로젝트를 해도 좋고요. 다만 다른 Backend 개발자가 함께 있는 프로젝트를 들어가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렇게 해서 Backend 를 맞본 다음에는 앞으로도 SI 로 Backend 를 진행할 것이 아니라면, SI 에서의 Backend 는 1 / 2 번에서 이야기 했듯이 고정된 것이 많고, AA 라고 Application Arch. 들이 많은 것들을 해주기 때문에 시야가 좁습니다. 4. Backend 의 전반적인 것을 알기 위해서 더 많은 공부가 필요할 텐데 3번을 하다보면 또 다른 공부할 것들이 보일 것 같아요. 그렇게 하다보면 1년 ~ 1.5년 정도가 될 텐데 그러면 이직에 대한 적당한 기간도 될 것이고, 이력서에도 쓸 것이.. Backend 개발 프로젝트도 쓸 수 있고, Frontend / Backend 둘 다 해 봤는데 Backend 가 더 맞더라... 라는 이야기도 할 수 있겠네요. 좋은 Backend 개발자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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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호준님의 프로필 사진

야근이 많으시다면 공부를 따로 하기가 힘드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같은경우는 보통 이직을 마음먹으면 인터뷰를 잡는 노력과 공부를 병행해서 하는 편 입니다. 그러면 날짜가 다가올때마다 스스로를 채찍질 하는 계기도 되고 실전으로 인터뷰를 겪으면서 실력도 같이 늘거든요

씐나게님의 프로필 사진

하루 30분. 1커밋을 목표로 해보세요. 매일 하면?

김도원님의 프로필 사진

아직 일년차라 더 여유가 없을 것 같아요. 시간이 지날 수록 여유가 조금씩 생길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선은 조급함을 버리고 지금 당장 쓰고 있는 기술들에 대해 깊게 파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아무리 공부를 해도 쓰지 않으면 잊혀집니다. 최대한 쓸수 있는 기술 위주로 공부를 해나가시면 일을 하면서 실습도 겸할 수 있어서 더 유용할 것 같아요. 주니어 경력에서는 화려한 기술셋을 기대하지 않습니다. 쓰는 것을 잘 알고 쓰는지 효율적으로 쓰고 있는지가 더 중요한 포인트 일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스프링프레임워크 같은 것이 있겠네요. 공부에 대한 압박용으로 주말 스터디도 좋습니다. 요새 보면 모각코처럼 친목 + 공부를 많이 겸하는 것 같은데 취업 정보 공유 및 다른 회사의 개발자와 교류도 할 수 있어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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