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차 개발자, 공부 고민 들어주세요 ㅠㅠ

저의 직장생활 초반의 상황과 비슷한 내용으로 보여지네요. 저는 초반에는 개발자가 아닌 다른 직무를 하고 있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걱정하시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현 회사에 입사를 할 수 있었던 것 자체가 이미 질문자님의 개발능력이 뒤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했거나 또는 성장가능성이 있음을 판단했을 거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작성된 글 내용을 봤을 때 질문자님께서는 계속적으로 본인 역량에 대한 위치를 가늠하고 따라잡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매우 중요한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하고 계신 노력이 제대로 되고 있는 건지에 대한 의심은 아마 조급함 때문일 거라 생각됩니다. 담당하고 계신 분야라 하더라도 요즘과 같이 빠르게 트렌드가 바뀌고 신기술이 나오는 상황에서 모든 걸 습득하고 있을 수는 없는 부분입니다. 모르시는 내용은 모른다고 인정을 하셔도 성숙한 개발문화를 가지고 있는 곳이라면 아무 문제되지 않으니 겁을 내거나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중요한 건 꾸준함일 것 같네요. 너무 스스로를 몰아세우지 마시고 조금은 여유를 가지고 꾸준하게만 노력해나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렇게만 하시면 어느새 모두가 함께 일하고 싶어하는 믿음직한 동료 또는 선배가 되시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충분히 열심히 하고 계신 것 처럼 보입니다. 지금처럼 좋은 태도를 유지하신다면 충분히 잘해나가실 수 있을 것 같아요. 학습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고 싶은데요. 학습을 하는 방식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회사에서 쓰는 기술을 중심으로 업무에 도움이 되는 기술 혹은 인프라 엔지니어와 협업을 더 잘하기 위한 기술 등을 우선적으로 학습을 해왔습니다. 그 이유는 쓰지 않는 지식은 쉽게 잊혀지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기술을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가 당장 회사에 도움이 되기 위한 기술을 학습해 나가면 동료들에게 도움을 줄 기회도 많아지고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도 생기기 시작할 것 같아요. 그리고 한 회사에 오래 재직하다보면 익숙함에 젖어서 아무렇지 않게 사용하는 기술들이 있는데 이런 기술들을 분석해보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면 익숙하게 로깅을 하고 모니터링을 하실텐데요. 어떻게 이런 환경들이 구성되는지 하나하나 파보면 그것만큼 도움이 되는 학습이 없습니다. 온라인에서 검색이 되는 단편적인 지식들보다 실제 구축되어 활용되고 있는 것들을 보면 더 상세히 알게 되는 경우들이 많은 것 같아요. 이미 잘하고 계실 수도 있는데 괜한 오지랖을 부리나 싶기도 하네요. 여튼 정리하면 현재 재직 중인 회사에서 일을 더 잘하기 위한 학습에 초점을 맞추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비슷한 고민 때문에 네이버에서 이직을 결심했습니다. 이론지식이 부족하긴 했지만 저는 많이 아는 것으로 비교하지 않고, 얼마나 기여하느냐를 스스로 평가하는 척도로 삼았었습니다. 얼마나 내가 회사에 기여하는지도 생각해보시면 조금은 마음이 풀어지실 것 같습니다. 이런 고민을 한다는 것 자체가 성장에 고민이 많으시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

남 쫓아갈려고 하면 항상 걱정과 근심 때문에 성취감을 얻기 힘든 것 같습니다. 마음 비우시고 항상 학생같이 배우는 자세와 탐구심을 잃지 않으면 꾸준히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요 ^^ 만약 기존의 환경때문에 그러기 힘드시면 다른 분들이 말씀 하시는 것 처럼 스타트업 도전하신다면 본인의 또 다른 모습을 보게 될 겁니다

너무 조급하게 생각할 수 록 뭔가 일을 시작하게 되면 집중이 잘 안되더라구요. 지금이라도 시작해도 늦지는 않았구요 혹시 몰라서 괜찮은곳 같아서 링크 남겨드려요. 참고만 해보세요 https://www.megaptera.kr/dev-road/backend-survival?mibextid=Zxz2c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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