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개발보다 윗사람 대하는 게 더 어렵네요

2023년 11월 09일조회 201

주제가 기술과 커리어 2가지밖에 없어서 커리어로 설정한 것, 두서 없는 질문을 드려 죄송하고 양해 부탁드린다는 말씀 먼저 드립니다 질문은 2가지입니다 1. 상사와 커피챗을 할 때, 보통 어떤 이야기들을 하나요? 2. 업무를 진행할 때 제가 제 자신에게 자신을 갖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자신을 가질 수 있는 건가요? 여기부턴 전후 사정을 말씀드립니다. 저는 2년차 웹 개발자입니다. 오늘 퇴근 전에 회사의 사수한테 내일 CTO께서 퇴근 전에 저와 1:1 커피챗을 진행할 거라고 구두로 전달받았어요 그 말을 듣자마자 심장이 덜컹거리는 느낌이 들면서, 속으로 별의별 생각을 다 하게 됩니다. 몇 달 정도 이전에 저지른 실수들을 언급하며 우리 회사와 맞지 않으니 1년만 채우고 나가달라고 하지 않을까, 아니면 그 실수들을 거론하며 내게 어떤 말이나 불이익을 주려는 걸까 같은, 제3자 입장에서 보면 바보같은 생각을 하면서 집에 왔습니다. 곧 연봉협상 시즌이니 실수들을 언급하며 연봉 동결/삭감을 통보하려는 걸까도 생각했습니다 실수는 익명을 등에 업고도 말하기 부끄러운 실수라, 말하지 않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서비스를 정지시켰다던가, DB를 날렸다던가 하는 흔히 말하는 중대한 실수는 아닙니다 개발이야 파고들면 작은 문제로 나눠서 해결을 시도하면 풀리는 경우가 제법 있고, 정 어렵고 안된다면 도움을 요청한다던가 구현을 변경 요청한다던가도 할 수 있지만 윗사람 대하는 게 여간 쉽지가 않습니다. 어떻게 대하면 좋을지 모르겠어요. 대한다고 해야 할까요, 상사라는 존재와 상사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너무 무겁고 두렵게 느껴집니다 원체 내향적인 성격이라 이런 건가, 아니면 난 왜 지난 실수에 계속 신경쓰며 면담에 마음 졸이는 건가 괴롭고, 또 당일에 무슨 말이 나올까 걱정되서 잠도 잘 안 오네요. 혹은 제가 제 실력에 자신이 없는 것인지도 모르겠다고 쓰면서 생각이 듭니다 다른 분들은 위의 2가지 상황?을 어떻게 알고 계시고, 대처하시는지 궁금해서 질문글 남깁니다. 두서 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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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님의 질문

답변 1

백승훈님의 프로필 사진

2년차 개발자시면 혹시 걱정하는 경우가 생기더라도 이직 준비하시면 될 것 같고 보통 진지한 이야기라면 커피챗보단 면담이라 하는 경우가 많지 않을까 합니다. 작성자 님의 고민이나 CTO님이 하고 싶은 말들 서로 나누면서 긴장 푸는 자리라고 생각되는데 너무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회사는 생각보다 해고가 어렵습니다. 생각하신 것은 아닐 확율이 높으니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생각해서 잔 실수가 많은 것 같다면 해당 부분 더 신경 쓰셔서 줄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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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작성자

2023년 11월 10일

너무 바보같은 질문을 한 거 같아서 좀 걱정했는데, 덕분에 불안이 많이 해소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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