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안녕하세요 개발자를 꿈꾸는 회계업무 종사자입니다

2023년 12월 03일조회 147

안녕하세요? 제목과 같이 저는 현재 29살이고 회계직무 종사자입니다. 몇 년간 회계업무만 보다 파이썬을 이용하면 업무자동화가 가능하다고 하여 독학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제가 파이썬을 이용하는 걸 보고 재직 중인 회사 부장님께서 이런 저런 업무 요청을 많이 하며 현재 회계관련 업무보단 파이썬을 이용한 업무를 더 많이 하고 있습니다 현재 나이로 도전하기엔 너무 늦었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몸은 계속 아니라고 하지만 머리로는 지금이라도 도전을 안하면 후회가 되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사용하는 파이썬은 다른 언어보다 많이 쉽다는 것도 알고 있고요 최근에 집 근처 중견기업에 제가 파이썬으로 작업한 내용과 진심이 담긴 이력서를 같이 넣었는데 운좋게 서류와 1차합격이 되어 최종면접을 보고왔습니다. 그 회사 대표님도 개발자 출신이다 보니 비전공자 및 흔한 국비지원 수료도 안한 사람이 지원을 한 점과 이러한 이력서를 붙인 채용담당자와 1차 면접관도 이해가 안간다고 하면서 면접 시간 내내 훈수를 받다 끝났습니다. 고용주 입장에서는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제가 조금이라도 지식이 있었다면 어땠을까 라는 후회가 너무 들었습니다. 현재 다니는 회사는 1월중순~2월에 퇴사할 예정이며 그때까지는 "면접을 위한 CS 전공지식 노트" 책과 관련 영상을 보다 퇴사하고는 국비지원 교육을 받아볼까 생각중입니다. 제가 파이썬 및 기타 작업 내용입니다. 1. 네이버 블로그 크롤링 및 자동 협찬 제안 메일 발송 2. 기x총 엑셀 쿠팡 아이템위너 추출기(대표님 요청) 3. 네이버 스스 리뷰 및 사진 추출후 자사몰 리뷰 입력 4. 네이버쇼핑 내 자사제품 노출 순위 5. 인스타그램 당첨자 추출기(PYQT 이용) 6. 자사몰 홈페이지 수정 (html,css,js 이용) 크게 보면 이정도 했고 챗gpt의 도움을 받은 내용도 물론 많습니다. 내용이 너무 주절주절 길어졌네요.. 도전해봐도 괜찮을까요?

이 질문이 도움이 되었나요?
'추천해요' 버튼을 누르면 좋은 질문이 더 많은 사람에게 노출될 수 있어요. '보충이 필요해요' 버튼을 누르면 질문자에게 질문 내용 보충을 요청하는 알림이 가요.
profile picture
익명님의 질문

답변 1

인기 답변

고라파덕님의 프로필 사진

먼저 저에게는 흥미로운 사례이지만, 글쓴분께는 인생의 중요한 변곡점이 되는 사례인 것 같아 조심스럽게 말씀 올린다는 마음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사실 글을 그냥 지나칠까 싶기도 했지만, 가까운 지인의 비슷한 상황 + 그 반대의 사례를 알고 있어 둘을 더해서 말씀드리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비슷한 사례라는 분은 회계업무를 보시다가 "반복 작업의 자동화"를 엑셀, 파이썬 등으로 해낼 수 있다는 것을 아시고 저에게 몇 번 부탁들 하시다가, 이제는 본인이 어느 정도 이것 저것 할 수 있게 되면서 빠른 퇴근을 만족하고 있으신 분입니다. 반대 사례는, 좋은 성적에 좋은 학교에 컴퓨터 공학에 대한 높은 흥미를 가지고 입학하였지만 결국 프로그래밍이 안 맞아서 다른 길을 가고 계신 분이 있습니다. 물론 그 길에서 만족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요약 하자면 본인의 재능이 한 분야에서 탁월하게 뛰어나지 않다면, 어떤 상황에 본인이 만족하는지를 알고 도전의 방향을 잡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저는 평균이상의 개발자는 재능이 있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이 포인트에서 글쓴분이 재능이 있다 없다를 이야기 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이미 현 직장에서 퇴사를 결정하셨다는 말씀은 본인이 현재의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야기 일테고요, 파이썬 프로그램에 흥미를 가지신게 맞지만 지금 하신 걸로는 재능의 여부는 알기 힘드실 것 같습니다. 본인의 성향 및 재능을 스스로 잘 살피셔서 개발자의 삶이 과연 본인에게 적절한가? 에 대한 답을 내리셔야 할 것 같습니다. 이를 알아보려면 교육도 좋고 독학도 좋습니다. 해커톤과 같이 극한 상황까지 몰아붙여 보는 것도 좋고요. 문제는 이런 과정에서 본인이 도출하는 성과가 탁월한가? 가 관점입니다. 짧으면 6개월, 길면 1년 정도 잡으셔서 본인의 현재 능력보다 훨씬 높은 목표를 설정하시고 그를 뛰어넘는 것을 목표로 시간을 사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다가 실패하면? 이라는 생각은 일단 접어두세요. 이미 그 정도로 충분히 노력하였다면, 그 시점에서 글쓴분은 다른 좋은 선택을 하실 기회를 잡을 능력을 갖춘겁니다.

profile picture

익명

작성자

2023년 12월 03일

정말 감사합니다..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답변이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지금 가입하면 모든 질문의 답변을 볼 수 있어요!

현직자들의 명쾌한 답변을 얻을 수 있어요.

또는

이미 회원이신가요?

목록으로
키워드로 질문 모아보기

실무, 커리어 고민이 있다면

새로운 질문 올리기

지금 가입하면 모든 질문의 답변을 볼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