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안녕하세요. 저는 지방 4년제 대학에 재학중인 2학년입니다. 저는 개발자가 꿈이지만 이와 전혀 관련없는 학과를 다니고 있습니다. 첫학기는 나름 열심히 다녀서 4점대를 받았습니다. 1학년 2학기부터 이 길이 저와 맞지 않는다는 것을 느꼈지만 부모님의 압박과 주변의 시선으로 인해 아무런 결정도 내리지 못하고 방황만 했습니다. 학점이 좋지 않고 학사경고를 받은 적도 있어서 5학년까지 다녀야합니다. 앞으로 꾸역꾸역 3년을 더 다닐 수도 있겠지만, 관심도 없는 학과 전공 수업을 들으며 3년을 버틸 자신이 없습니다.... 여러 방향에 대해 고민해 보았으나... 대학을 다시 다니기엔 너무 늦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졸업하면 27살이 되니까요. (저는 취업을 빨리 하고 싶습니다/부모님의 지원이 끊기기 때문입니다.) 찾아보니 방통대 컴퓨터과학과에 편입하는 방법도 있더군요. 편입해서 열심히 다니면 남들보다 늦게 대학에 졸업하게 되지는 않을 것 같고, 원하는 학과에서 수업을 듣게 되어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다니면서 취업 준비도 열심히 하고요. 방통대 졸업에 대한 인식이 궁금합니다. 지방 4년제 대학과 큰 차이가 있을지 궁금하고, 제 선택에 대해 어떤 생각이 드시는지 궁금하여 글을 작성했습니다. 저는 대학 졸업장만 있으면 취업할 때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데(웹 개발자 분야에서), 혹시 현실은 다른가요?
답변 2
인기 답변
방통대 3학년 편입 후 이번 학기 졸업을 한 입장으로 답변 남깁니다. 비전공자로 시작해서 회사 다니면서 학사 취득을 했는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회사를 다니면서 편입을 하시는건 추천, 학생 신분인 상태에서 학업에만 열중할 수 있다면 전과 혹은 편입하시는걸 추천해드립니다. 윗분께서 학은제랑 방통대랑 동일한 시각으로 본다고 하셨는데 제가 느끼기에는 그렇지는 않았습니다. 물론 제가 졸업했기에 주관이 담겨있을수 있으니 이점은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학은제도 경험해보고 방통대를 졸업해본 입장으로써 느낀건 방통대 생각보다 커리큘럼 괜찮고 학점 따기 어렵습니다. 시험 자체도 어렵고 과제에 출석수업까지 생각보다 할것도 많고 정신 없습니다. 물론 공부 대충하고 졸업만 하자는 생각으로 F만 면하면서 공부할수는 있지만 학점 잘 챙기면서 졸업하려면 공부 정말 많이 해야합니다. 아직 질문자님께서 공부하실 여력이 있다면 컴퓨터 관련 학과로 전과를 하시고 그게 안되고 바로 취업을 해야한다던지 취업이 가능하다면 취업 후 방통대 편입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다만 학생때 학교를 다닌것(표현이 좀 이상한데 사회 나오기 전 열심히 공부했다고 정정하겠습니다.) 은 무시할 수 없음으로 가급적 컴퓨터 관련 학과를 졸업하시는걸 추천해드립니다.
익명
작성자
2023년 12월 12일
방통대가 아닌 타대학 편입을 하려면 1년동안 편입을 위한 공부가 필요해서, 당장 편입이 가능한 방통대가 좋아보였습니다 ㅠㅠ
백승훈
프론트 엔드 개발자 (FE) • 2023년 12월 13일
실제 과정이 방통대가 더 졸업하기 힘들고 과정이 많은 것은 맞습니다. 👍 본격적으로 공부를 한다 하면 학은제보다는 방통대가 훨신 좋습니다. 물론 방통대보단 본격적으로 컴공 대학을 들어 가는게 더 좋을 것이며 편입 준비를 열심히 해서 인서울 컴공(아웃풋이 좋은)에 가면 더욱 좋은 환경과 공부 지식을 습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의 효율성 측면에서 저는 취업 후 학은제로 학사 학위를 따는게 가장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방통대는 취업 상태에서 다니기는 조금 많이 힘들 수 있습니다. (오프라인 , 실제 시험 등 평일에 많은 시간을 연차등을 사용해서 가던지 해야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방통대만 or n년의 시간을 들여 좋은 컴공에 가서 공부하기보다는 저는 일단 취업후 경력이 훨신 가치있다고 생각합니다 😁
강동희
ㅎ ㅎ • 2023년 12월 13일
승훈님의 의견에도 공감합니다. 학업을 이어갈 수 있다면 관련 학과를 졸업하시고 사회에 나오는것을 추천해드리고, 여건이 안되신다면 취업 후 학은제 혹은 방통대 추천해드립니다. 직장과 방통대를 병행한 입장으로써 (실제 편입 후 2년을 직장과 병행했습니다.) 말씀드리면 연차는 쓰지 않아도 됩니다. 출석수업이 있는 과목은 지역을 선택해 날짜를 주말로 변경할 수 있고 기말고사 또한 날짜를 선택해서 볼 수 있습니다. 출석수업을 듣지 못할 경우 출석대체시험으로 대체할 수 있는데 이 시험 또한 날짜 선택이 가능합니다. 방통대는 굉장히 직장인 친화적인 대학입니다. 커리큘럼도 상당히 현업과 가깝다고 느꼈습니다. 좋은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강동희
ㅎ ㅎ • 2023년 12월 13일
참고로 학은제로 진행할 경우에도 최소 1년 반 에서 2년의 시간이 소요될 것 입니다. 한 학기에 획득할 수 있는 학점이 제한되어있고, 학점 대체하는 자격증을 따려면 생각보다 시간과 에너지도 쏟아야합니다. 정처기나 sqld 리눅스 마스터 등 개발자와 관련된 자격증을 취득하는건 질문자님의 요건에 맞을순 있겠지만 개발과 관련도 없는 자격증을 학점만을 위해 취득하려는게 현재 질문자님의 상황과 얼마나 다를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인기 답변
대학이나 과에 따라 다르지만 지방이면 예를 들어 부산대와 같이 각 지역을 대표하거나 수능으로 보면 2 ~ 3등급 안쪽의 대학교 정도가 아니라면 방통대나 지방 대학이나 위치는 비슷합니다. 다만 아무래도 방통대나 학은제는 이미 회사 다니시거나 다른일 하시면서 학위를 따시는 분이 많아 과정도 매우 쉽습니다. 아주 일부 회사나 면접관들 중에서는 방통대나 학은제는 조금 낮은 급에 두거나 차별을 두는 경우도 있긴 합니다. 만약 같은 상황에 저라면 전과를 선택할 것 같습니다. 2학년까지 마치시고 3학년에 전과를 하시던지 차라리 복수 전공을 선택 하는게 더 좋아 보입니다. 혹은 타 대학교 편입도 있습니다. 2학년까지 마치고 3학년부터 편입을 컴퓨터 공학으로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익명
작성자
2023년 12월 12일
여러 요건으로 인해 전과와 복전은 불가한 상태입니다. 타 대학 편입시 1년의 준비기간이 필요한데 그럼에도 타 대학으로 가는 것이 더 좋다고 보시나요? 의견이 궁금합니다.
백승훈
프론트 엔드 개발자 (FE) • 2023년 12월 13일
이미 다니고 계신 대학교에 마음이 떠나신 상태라면 가장 좋은 해답은 1. 취업 (가능하다면) 2. 1년 준비해서 인서울 혹은 어느정도 아웃풋이 나오는 컴퓨터 공학 이 2가지가 베스트 일 것 같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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