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안녕하세요 제목과 같이 현재 경찰공무원 28살 4년차(8급)로 근무하고 있습니다.(결혼X) 과기대 컴공출신이고 3학년 재학중에 학생때 꿈이였던 경찰시험준비해서 대학 졸업할 때쯤 합격해서 지금까지 다니고 있었습니다. 근데 공무원 조직 막상 들어오니 삶의 열정도 사라지고 환상은 깨지고 이렇게 살기는 싫더라구요. 주위보면 다들 그냥 저냥 다니다가 퇴직한다는 마인드더라구요. 저도 서서히 물들어가고 있다고 깨닫는 순간, 이건 아닌것 같아서 진지하게 뭘 하고 싶어했는지 고민하다가 개발자로 이직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실 뭘 배웠는지 기억도 안나지만 학교 다닐 당시에는 평균 정도는 했습니다. 사실 자바랑 자료구조 정도는 열심히 했던 걸로 기억나는데 너무 시간이 오래 지나서 아예 노베이스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누가 보기엔 배불러 보일 수 있으나 제 성향상 끊임없이 학습하는걸 좋아하고 흥미나 동기가 생겼을때의 몰입력은 남들보단 높다고 자부합니다.. 영어도 잘했어서(수능 1등급, 토익 900이상) 개발일 할때 확실히 도움된다고 하더라구요. 따끔한 조언 부탁 드립니다. 취업 준비는 경찰일 하면서 병행으로 1~2년 공부 or 퇴직 후 공부 올인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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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1000명 이상 이력서를 검토하고 면접을 본 경험상 오히려 직업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개발자로 커리어 전환을 하시는 경우 결과적으로 더 재밌게 잘 하시는 걸 본적이 많습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것 같지만 추측하는 가장 큰 이유는 아무래도 받고 있는 연봉과 생활을 포기하면서까지 전직을 했기에 더 재밌고 열심히 하는게 아닐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다만 바로 퇴사하시는 것보다는 교육도 충분히 들어보시고, 취직이 됐을 때 퇴사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공부를 해보시다보면 이 길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실 수도 있기 때문이죠. 질문자분의 건승을 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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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는 아니지만 대기업에서 4년 다니다 퇴사하고 다시 공부해서 커리어 전환 후 데이터 쪽으로 취업했습니다. 일단 본인의 열정을 “~하고 싶다”와 “~할 수 있다”로 정의하지 말구요. “~했다”라고 정의해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예를 들면, 내가 개발일을 하고 싶어 공무원 재직 중에도 ~이런 것을 개발해봤다. 반대로 개발일이 잘 맞을 것 같아서 하고 싶다 또한 할 수 있을 것 같다가 아닙니다. 이렇게 해보시면 본인이 열정이 있는지 스스로 알 수 있습니다. 잠을 줄여가며 하면서 즐거우면 당연히 결과물이 나오고 자연스럽게 확신이 들거에요. 저도 대기업 재직 당시 퇴근 후 프로그래밍 혹은 데이터 공부를 밤에 하면서 점점 스스로 확신이 들어가더군요. 어떤 방향이든 잘 되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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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33살에 개발자로 일하게 된지 2년차가 다 되어 갑니다 저가 드리고 싶은 말은 어느 선택을 하더라도 그 선택이 맞으려면 후회없이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거 같습니다. 공무원 되시기까지도 쉽지 않으셨을 만큼 이직에 대한 고민도 쉽지 않으셨을 거 같습니다. 사실 저는 방송작가 1년 스타벅스 바리스타 1년 경력 후 지금 개발자가 되었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저 두 일이 저와 안 맞다는 생각과 여러 이유로 그만두었어요 그렇게 나이 30이 된 저에게 개발자는 마지막 도전이자 이거 아니면 난 정말 죽도 밥도 안된다라는 생각이었습니다. 생각해보면 방송작가와 스타벅스 때는 잘하고 자 하는 노력이 없어서 그만두게 된 게 가장 큰 이유인 거 같아요 그러다 보니 재미도 없고 흥미도 사라졌지요 제 생각에는 개발자를 이직하셔도 지금과 비슷한 고민을 하실 수도 있습니다 저라고 다를 거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일하는 이유를 제가 아닌 타인을 위해라는 포인트를 잡기로 했습니다 내가 코딩한 서비스를 통해 다른 이가 이롭게 되길 바랍니다. 그러다보니 책임감을 가지고 이 일에 비전을 가지게 되더라고요 저는 이 부분을 아버지를 통해 배웠어요 저희 아버지도 공무원이셨습니다. 일반 행정직 지방 공무원 9급에서 4급 국장직까지 일하셨습니다. 동장도 지내셨고요 지역경제과에 계셨는데 시장 상인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저에게는 귀감이 되었습니다 은퇴하신 지금도 아버지랑 그 시장에 가면 상인들이 아버지를 많이 반겨주시고 뭐하나 더 챙겨주시려는 모습을 보면 제가 자극이 됩니다 제가 말씀 드리고자 하는 건 공부 방법 취업 방법보다 후회없이 최선을 다하시고 동기를 어떻게 가지실 것인지 어떤 동기와 힘으로 이 일을 하실지 고민도 해보셨으면 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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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이 학습하는 것을 좋아하고 흥미가 생겼을 때에 몰입하는 능력. 제가 지금까지 경험해온 뛰어난 개발자 분들이 보통 이러한 역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참고로 저는 30살에 인턴부터 시작했습니다. 당시에 30살 개발자 분도 있었는데 그분도 완전 노베이스로 시작했구요. 다만 이 일을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지는 완전 별개의 문제인 듯 합니다. 먼저 혼자 공부하시면서 하나의 서비스를 만들어보시고(컴공분이니 이미 대학교때 많이 하셨겠지만) 그럼에도 이게 맞다라고 생각하시면 직진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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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의 결정에 후회하지 마십시오. 언제고 당신의 결정은 최선이였습니다. 혹여 경찰이 되신 것에 후회가 남으신다면 개발자 이직을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하지만 경찰 4년의 시간이 좋은 경험이였고 좀 더 적성에 맞는 직업을 선택하시는 거라면 응원합니다. 제가 팀원을 뽑는 면접관이라면 질문자님께 경찰 경력에 대한 느낌점을 묻고 어떤 답을 하느냐에 따라 채용 여부를 결정할 듯 싶습니다. 모든 일은 처음에 열정을 가지고 시작하지만 익숙해지면 지루해지기 쉽습니다. 개발은 항상 새로운 것을 공부해야 하지만 이 또한 일정시간이 지나면 지루해 질 수 있습니다. 경찰을 처음 시작할 때 열정이 식어 개발자라는 직업을 선택하려는건 아닌지? 곰곰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미 답변 달아주신 분들 내용처럼 끊임 없이 탐구하고 배우고 ‘어떻게 하면 쉽게 덜 일해서 최대의 효과를 낼까?’ 를 고민할 자신 있다면 나이가 어떻든 무관합니당. 동료 중에 여행사 다니다 코로나 직격탄 맞고 오신 분도 있고 저만 하더라구 30살에 개발자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불안하시다면 그만큼 더 노력해서 실력을 갖춘다면 지금하시는 고민은 고민이 아니게 될 듯 합니다!!
저도 개발자로 경력을 쌓고, 공립대학교의 전산교직원으로 이직한 적이 있었는데 매우 공감되는 말이 많네요. 공무원직같은 곳에서는 정말 시간때우고, 수직적으로 회사생활 하게 되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입사 6개월 후 정년퇴직, 안정적인 삶을 포기하고 현재는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안정적인 삶, 정년 퇴직 보다 제 인생에 지금 하고싶은 일 그리고 더 발전하고 싶은 욕구가 컸었습니다. 퇴사한지 2년 넘어가는데 정말 후회 한적 없습니다. 28이면 하고싶은거 충분히 도전할 수 있는 나이니까 꼭 도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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