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개발자 적응 질문

Question

안녕하세요
웹개발 경험은 국비교육 수료가 전부인데
수료 후 바로 운좋게 스타트업에 백엔드 주니어로 취업에 성공했습니다.

제가 다녔던 학원은 전면 온라인으로 진행했는데
심지어 코드 따라치기 식으로 진행되서 교육의 질이 얕았습니다.
또, 학원 수료 말고는 따로 공부할 시간도 없이 취업하게 되어 제 프레임워크 기본기가 많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코딩테스트는 예전부터 준비해왔어서 대부분 기업의 코테는 패스했고 제가 취업한 회사의 코테는 백점을 받았다고 들었습니다 그때문인지 코테 후 기술면접에서 대부분 질문에 대해 제대로된 답변을 못했음에도 최종합격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입사를 하고 보니 저를 뽑아주신 시니어 분은 퇴사를 한 상태였고 다른 개발자뷴들은 전부 1년 미만의 주니어급이라 제가 곧바로 1인분을 해야하는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다른 개발자분들의 퍼포먼스는 제 눈엔 주니어라고는 믿겨지지 않게 매우 프로페셔널 하고 훌륭하십니다)

입사 첫날 퇴근하면서 퇴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으나
포기하지말고 공부를 해보자는 결심을 해서
매일 퇴근 후 2-3시간동안 프레임워크와 회사 코드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입사 일주일ㅇ 된 지금
당장 다음주부터 실무를 받게 될텐데 사수 개발자분에게 태스크 받는 요청사항 조차 이해를 못하고 있는 이상황이 너무 좌절스럽습니다

사내에선 코테 만점자라는 인식때문에 저에 대한 기대감도 높은것 같습니다
저에게 모르는 거 잇으면 물어보라고 하셨는데
사실 전부 모르겠어서, 질문조차 잘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럴 땐 기본기가 매우 부족한 신입개발자는 어떻게 해야 할지 궁금합니다

김병연(Vintz) · Answer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질문자님은 질문만 잘하셔도 금방 극복하실 것 같아요. 그동안 제가 본 비슷한 유형의 질문들은, 답변에 공통적인 의견이 있었습니다. 신입한테 큰 기대를 하지 않는다.였어요. 부정적인 느낌은 절대 아닌 것 같고 사실 신입으로 들어오신 분한테 퍼포먼스를 기대하는 건 힘들다고 생각해요.

따라서, 질문을 잘해야 합니다. 저는 신입이 혼자 다 잘하는 것보다 저를 쓸모있게 만들어주는 신입이 훨씬 고마울 것 같거든요.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은 어느 정도 본인이 찾아보고, 이해한 내용을 바탕으로 질문해야 한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사수님, 말씀하신 xxx 내용을 제가 잘 이해를 못해서 그런데 혹시 xxx가 맞을까요? 제가 찾아보니까 이러이러해서 이렇다고 나오는데 맞을까요? 정도만 하셔도 저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질문도 센스있게 잘하시는 분이 계신데 정말 어렵긴 하더라구요. 저는 가끔 급할 땐 막 질문하기도 하는데, 신경쓰려고 하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사람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거 아니면 버텨보세요! 분명 성장 많이 하실 겁니다. 힘내세요!

그리고 질문하신 것처럼 커리어리나 카톡 오픈 채팅방 같은 곳에서 질문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저도 여기서 기술적인 것들에 대해 도움을 많이 받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