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4년 다니던 회사가 연봉 통보로 바뀜, 이직이 답인지 고민이됩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

1월 4일조회 595

안녕하세요. 😊 저는 비전공자로 취업한 케이스입니다. 현재는 3년째 2개월째 재직중입니다. 하하 사실 개발을 시작할 때는 개발자로 취업했으면 좋겠다는 마음뿐이었던 것 같습니다. 처음 면접 본 회사에 합격했는데 우리 회사가 너무 좋아서 정말 열심히 회사 생활을 해온것같아요. 저는 요즘 타회사 개발자들 커뮤니티에서 이거 쓴데 ~ 하는 것들은 대부분 찾아보는 취미가 있습니다. 새로운거 찾아보는걸 쫌 좋아해요 암튼 저희회사 처음 입사했을때는 mvc 프로젝트에 svn 으로 코드 병합하고 jsp 사용하구 일단 프로젝트 엄청 무겁고 로딩하는데 3분걸리고 코드 해석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 . . . . 암튼 그런 레거시 플젝뿐이었어요. ㅠㅠ 제 입사 첫 업무가 vue 랑 스프링부트로 게시판 만들어보랬는데 회사에 vue 쓸줄 아는 사람은 한명도 없고 ; 결국 제 입사동기랑 둘이서 vue랑 스프링부트로 해보다 두달째인가? 지났을때 뷰 템플릿 찾아봐라 > 네비게이션 만들어라 > 사내 관리 시스템 만들어라 이래서 아직까지 잘 쓰고있는? 프로젝트를 만들었거든여 (지금보면 고치고 싶은곳 투성이라 여유있을때 리팩토링 시도함 . . .) 그리구 git 으로 바꾸자구 적극 건의해서 svn에서 gitlab 으로 갈아타구 팀원들 보라구 gitlab 사용법도 문서화해서 공유하구 작년부터 시작한 새 프로젝트는 더 애정이 깊은데 jpa 를 너무 쓰고 싶어서 진짜 엄청 졸라서 도입하고 사내에서 일끝나고 쿠버네티스 스터디 해서 쿠버네티스도 도입해서 (제가도입은안했지만) 간단한 매니페스트 작성해서 웹, 크론잡 올리는건 할 수있구 레디스도 쿠베에 구축해서 웹 세션관리 레디스에서 해서 각 파드에서 세션 공유할 수 있게 하고 레트로핏이 빠르대서 그것도 도입하구 . . . 다른분들이 이거보면 별거 아니네 할수 있지만 !!! 저한테는 진짜 소중한 프로젝트들이란말이에요 !!(?) 회사에서 썩어가던 . . 고인물 프로젝트 전부 스프링부트로 대체해서 지겹게 발생하던 프로젝트간에 의존성 충돌도 해결하구 . . . 심심할때는 데몬들로 돌리던거 플랫폼으로 ui 랑 api 혼자해서 배포하구 돌아보니 회사 프로젝트에 제가 엄청난 애정을 쏟았네요 ...... 암튼 이제는 회사 분들도 진짜 정 많이들고 좋거든요 개발하다 고민생기면 같이 더 나은 방법 찾아주려고 고민해주는 문화가 점점 자리 잡고 있어서 . . . 만족함 !!!!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서론이 길어졌는데 . . . 제 고민은 이제 말씀드릴께요!! 저희 회사에서 2800 초봉으로 시작해서 3400 > 3900 이렇게 올랐는데 사실 연협과정에서 만족했거든요 (적은건알지만!!) 올해부터 저희회사가 연봉협상이 아닌 연봉통보라는거에요 🥹🥹🥹 진짜 제 고민은 이제 우리 회사에 애정을 느끼는데 . . . . 연봉 통보로 바뀌면 전 이직을 하고 싶은데 . . . . 하하 다른 개발자 분들의 생각은 어떤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 . . 찐조언 부탁드립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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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협상->연봉통보는 이직의 기준이 되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다른 종합적인 이유들로 판단하시는 게 좋겠네요. 연봉통보라고 얘기하는 건 사실 솔직한 표현인 것 같습니다. "협상"이라 함은 뭔가 권한이 있어야 하는데, 보통 회사가 연봉의 권한을 쥐락펴락하는 상황에서 "협상"이라는 건 말만 잘 포장한 위선에 불과하다고 봅니다. 협상이 되려면, 뭔가 대등한 관계에 있어야 하겠죠. 대등하지 못한 관계에서는 "통보"가 맞습니다. 반대로 만약에, 임직원이 더 "강력"한 상황이다? 그러면 반대로, "올해 연봉은 이만큼 주시죠"라고 통보할 수도 있겠죠. ㅎㅎㅎ 그러면 짜릿(?)할 것 같긴하네요. 암튼, 대부분의 경우에는 회사가 힘이 세고, 직원은 약하기 때문에 "통보"가 맞습니다. 좋게보자면, 님의 회사가 이제 힘이 쎄진 겁니다. 회사가 힘이 쎄졌으니 더 좋은 환경을 만들어 줄 수도 있고, 아니면 이제 권력의 맛을 보고 휘두를 수도 있겠으나, 그건 좀 더 지켜봐야 할 일이겠습니다. 회사가 커지고도 "협상"이 될려면, 노조가 있어야 하겠네요.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 개인의 협상권을 키우려면, 이직이 답이 될 수 있습니다. 저 회사에서 이 만큼 준대요, 이직할래요. 뭐 이런게 직원이 가질 수 있는 카드 중 하나인데, 그러면 회사가 "잘가세요" 이럴 수도 있고, 아니고 아쉬운 게 있다면, "그럼 우리도 그만큼 줄게" 이럴 수도 있겠습니다. 한편, 한 회사에서 뼈를 묻을 게 아니라면 커리어에 있어서 여러 회사를 경험하는 것도 좋습니다. 3년차~5년차 정도면 탐내는 곳이 많기 때문에, 다른 더 좋아보이는 회사로 이직해서 새로운 경험 시작하시는 것도 좋다고 봐요. 그 이직사유가 "연봉통보로 바뀌었기 때문"은 아니겠지만, 암튼 타이밍으로 볼 때 이직하기 좋은 시기일 것 같습니다. 정리. 이직하기 좋은 타이밍이기도 하면서, 지금 회사에도 만족하고 있으니, 알아서 결정하시되, "연봉통보"말고 다른 상황을 좀 더 보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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