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입사한지 한달 조금 넘은 신입입니다 일하는 곳의 개발팀은 작은 개발팀이지만 회사가 시리즈 b를 향하고 있어서 해야할 ㅇ일이 많아요 여태는 자잘한 업무들을 주로 했는데 다음달부턴 아마 코드 갈아엎는 수준으로 굵직굵직한 업무들을 혼자 하게 될거 같아요 매일매일 회사 출근이 두렵고 데일리 스크럼마다 온몸에 땀이 흐르고 제 능력을 초과하는 업무를 받을때마다 가슴이 답답하고 매일 배아파서 장염에 죽먹고 다니고 퇴근을 해도 어차피 업무 기한이 있으니 집에서도 해야하니까 기쁘지도 않고 연차 쓰고 싶어도 업무기한이 있으니 그시간에도 코딩해야할게 뻔해서 걍 안쓰고 있어요 주말도 어차피 업무 공부+기본기 공부 해야하니까 딱히 주말이 기다려지지도 않고 매주 일요일 밤이면 오늘 세상이 멸망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은 출근길에 9급공무원 준비기간 머 이런거 검색하며 왔네요 제가 적성이 안맞아서 그런건지 아니면 그냥 다 그런건데 그냥 하는건지 아니면 제가 엄살쟁이에 정신상태가 썩어빠진건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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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답변
안녕하세요. 답변 드리겠습니다. "적성 문제 아닙니다." 그럼 정신력 문제일까요? "정신력 문제도 아닙니다." 인간은 환경의 동물입니다. 바쁜 환경이면 바쁘게 느끼고 편안한 환경이면 편안을 느낍니다. 가끔 어른들이 에어컨 안 켜주고 시원하다고 생각하면 시원해라고 하시는데 절대 안 그런 것 아시죠? 그런 것과 같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다시 돌아와서 지금 현재 고통을 느끼는 것은 상황이 고통스럽기 때문입니다. 저도 현재 개발팀에서 일하고 있지만 질문자처럼 치열하게 살고 있지 않습니다. 이게 물론 본인 스스로 치열하게 살기 위해서 치열하게 사는 것이라면 행복한 것이겠지만 외부에서 업무량 압박으로 인해 치열하게 사는 것이라면 누구라도 불행할 것입니다. 그리고 특히 충격적인 부분은 치열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주로 팀장급 분들의 이야기입니다. 그분들은 팀장이기 때문에 주로 팀원들이 못 할 것 같은 부분까지 다 하시기 때문에 치열해지시는 것입니다. 물론 믿고 맡기시는 분도 계시지만 결국 팀원이 못 하면 팀장이 하셔야 하기 때문에 항상 스탠바이 상태에 계시죠. 하지만 질문자님은 신입 개발자입니다. 신입 개발자가 업무적으로 힘들다는 것은 회사 내에 일이 너무 많다는 뜻입니다. 그것도 신입 역량 이상으로 말입니다. 때문에 결론은 이것은 적성 문제가 아니라 회사 환경 문제이고 해결을 위해서는 체계와 균형이 잡힌 곳으로 비교적 바쁘지 않은 개발팀으로 이직을 추천합니다. 물론 지금 신입이시기 때문에 경력을 몇년 동안 현재 직장에서 쌓는 것이 베스트이긴 합니다만 적어도 적성 문제 / 정신력 문제라고 생각은 안 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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